4urlife 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제 생각은 멀티를 원하시는 분들은 현재 상태에서 더 튜닝을 하고 마무리해서 우선 먼저 배송을 받으시고, 2채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2채널화를 통해 더 업그레이드된 음질을 얻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멀티와 2채널의 다운믹스에 대해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멀티 채널을 2채널로 다운 믹스 해버리는 과정이 상당한 음질 손실을 일으키는 것 같다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멀티로 디자인된 SACD 플레이어로 2채널로만 듣는 경우에는 어차피 항상 감수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군요. 어차피 2채널로만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언제나 2채널 사용에 따른 손실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남은 것은 결국 2채널을 사용하면서 어떻게하면 더 나은 음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 아닐까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에소테릭과 같은 고급 기종의 2채널 전용 플레이어도 2채널로 다운 믹스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상당한 음질 손실이 발생되었을 것이나, 그럼에도 아주 좋은 음을 내고 있고, 그렇기에 그렇게 고가로 팔리고 있고 또한 에뮤의 품질 목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설령 2채널화의 손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제품의 최종 품질을 현저히 떨어뜨리지는 않는다는 것 아닐까요? SA10이 당초에 목표로 삼았던 Exoteric 의 X01 이나 Lindemann 급의 목표 음질을 만족하면서 멀티 채널도 제공한다면 더 논란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상의 음질과 멀티 채널의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면 둘중에서 더 중요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어느 토끼를 포기하고 어느 토끼를 잡을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시청회시 담당자님께서 “현재의 시제품은 멀티화에 의한 전원의 제약및 발열 문제로 인해 음질을 최상으로 뽑아낼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는 내용을 언급하셨습니다. 에뮤에서는 이미 멀티라는 토끼에 더 중점을 두고 음질이라는 토끼의 희생을 택한 상황입니다. 멀티 디자인을 위한 전원의 부족및 발열문제로 인해 2채널의 음질마저 제대로 뽑아낼 수 없었고, 또한 멀티화를 위한 원가상의 문제로 물량 투입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어 음질을 끌어 올리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2채널만을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사용하지 않을 멀티라는 토끼를 잡기위해 2채널의 음질이라는 토끼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