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에서 진정한 쾌감을 느끼십니까?

요즘은 인터넷시대이지요. 정보가 너무 빨라서 콘트롤이 안될 정도랍니다. 부작용도 많지요. 오디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이 들어보고 좋으면 사서 즐기면 될 것을...... 인터넷에 누군가가 좋다는 것에 표를 던져주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잘 쓰다가도 누가 자기가 듣기엔 좀 그렇다고 이야기하면 그 순간부터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도 있었지만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요. 과잉정보불안증후군이라고 붙이면 어떨까요? 혹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면 마음 편히 가지시고 음악 즐기시길 바랍니다. 소위 고수란 것이 다 무엇입니까? 어느 정도 제품의 능력이 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또 님이 들어서 소리가 괜찮으면 그것이 좋은 오디오 입니다. 그런 것이 좋은 음악을 내 줍니다. 제 아무리 큰 미국도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이 많습니다. 그 고스톱에 동양사람들이 가장 봉이지요. 그런데, 요즘 보면 오히려 가장 지성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지식세대에 일부 분들이 가장 빨리 이런 것에 쌍피를 내주는 경우가 적지않음을 보고 쓴 웃음을 짓습니다. CES에 나가서 이리 저리 사람들 만나면....별 친구들 다 있지요. 잡지 팔러 다니는 친구들, 인터넷 배너 파는 친구들....리뷰어라고 그야말로 폼 무척잡는 몇명들. 정말로 진지하게 음악듣고 제품 논의 하고....글이라도 한줄 올려주려고 노력하는 리뷰어들. 그 와중에서 숨쉬고 싸워나간다는 것은 진정으로 고독한 전쟁입니다. 그래두 참고 뛰는 것은 단 한가지 목표입니다. 음악으로 세상을 맑게! 그러러면...오디오를 듣고 두근거리는 쾌감을 느껴야 하겠지요? 불행히도 오디오는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돈도 너무너무 비쌉니다. 보통사람들은 오디오에 입문하고도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의 쾌감을 하나도 못 느끼고.....돈만 쓰시는 분도 많습니다. 에이프릴뮤직을 지켜봐주시고 지원해 주십시요. 저희가 조만간 뭔가 큰거 하나 저지를 것입니다. 정말 싸고도 좋은 오디오. 그리고 음악에 빠져드는 오디오 가지고 싶은 디자인. 다양한 Application. 그런 오디오를 생각중입니다. 음반 한장을 걸어도 연주가 시작되기 전의 설레임이 느껴지는 그런 오디오. 멀지 않음을 느낍니다. 못 이루면 잊혀진 이름으로 사라지겠지요. 그러나, 이미 모든 비젼을 보았습니다. 하나라도 에이프릴 것을 사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격려와 채찍의 말씀. 이런 것이 모이고, 불 붙여지고, 폭발하여 우리의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터뜨려 줄 날이 가까와 짐을 느낍니다. 가까울 수록 어려움은 더해 갑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계시기에 밤2시에 이런 글을 두드릴 힘이 아직도 있는 모양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