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라일락향기가 온통 동네를 진동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스산하고 춥기까지 한 겨울의 초입 이군요. 누군가, 툭하고 옆을 치고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부딛히는 감각이라도 느끼고 사는 것이 멍하니 역삼역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쳐다보는 것 보다 더 나으리란 생각과 이문세의 이곡이 하루종일 귓전을 떠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