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처럼 경기가 않좋은때..
이것 저것으로 바쁘시다는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아무쪼록 DP300/S300 잘 마무리 해주셔요...
CES에서도 좋은결과 바랍니다..
☞ ----------- 이광일 님의 글 -------------
요즘 정말 바쁩니다.
CES출품으로 바쁜 중에, DP300/S300 combo를 소량으로 제공한다고
기획했다가 예상외로 커져서, 그쪽 서포트하느라고 바쁘고
디지털 오디오쑈도 안나가려다 나가는 통에 시간이 많이 달리고......
바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도 요즘 나오는 기기리뷰들을 외국잡지, 국내잡지, 인터넷등을 돌아다니면서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도외시했던 부분들이 요즘은 어떻게 돌아가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과연 요즘 오됴파일들은 어떤 리뷰나 추천의 글들을
읽고 지내나 하는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수주동안 읽고나서, 보고나서.....가진 결론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완전한 수준의 소위말하는 펌프, 시인도 책을 덮을 미사여구,
기술적인 사양만으로 하는 선전, 막무가내의 복각 열풍.....등
왜 우리나라의 오디오시장이 이렇게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조금은 감이 잡혔습니다.
잡지와 인터넷,
그 둘을 오가는 글들은 너무 현란합니다. 저희 회사 제품에 대한
평가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어떨 땐, 매우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더 알고싶은 탐심을 이끌어냅니다.
인터넷은 이미 도를 넘은 기분입니다.
요즘은 다 그렇게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했다가
되게 혼내준 적이 있는데.....이것은 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좋은 정보를 주고, 그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체들이 지녀야
할 기본 덕목이건데.....인터넷이란 곳은 익명성도 많고
남이 뭐라고 하면 마구 흔들리는 오됴파일들을 매일 괴롭히기
가장 좋은 놀이판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외국의 사이트중 그래도 살아서 번쩍이는 audioasylum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직까진 괜찮은 유저그룹들이
만든 사이트입니다.
가끔 채팅방에 가서 놀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기본선이 매우 뚜렷합니다.
그들은 외국의 오디오기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그 평가에 대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돈 많이 안버리고 제대로 오디오하면서 음악을 즐기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이트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에이프릴에서 audio.co.kr을 운영하다가 너무 능력이 달려서
임시로 닫았었는데 때가 되면 그런 사이트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예전에, 오디오잡지들밖에 좋은 정보를 얻을때가 없을 떄는
한달에 일주정도? 책이 나오고 읽고....갈등라고 가보고 하면
되었는데 요즘은 하루에도 몇 사이트를 돌아다니고 수도 없는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평가에 뒤덮여서 무엇을 추천하는 것도
겁이 납니다.
그나마 한가지로 위안을 삼습니다.
전시회, 국내외 왠만한 것 안빠지고 다니고
국내에서, 그리고 가능하면 집에서 리뷰해 보고, 좋으면 사고
또 듣다가 팔면서 정말 내가 느낀 것을 쓰고 싶을 때 쓰는
그런 리뷰만 쓴다고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물론 자사의 에이프릴제품에 관한 글을 쓸때는 좀 괴로울 때가
있지요. 자부심만으로 쓸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토요일인데...아니 일요일이구나. DP300 발송준비로
아직 회사에 있습니다.
조금 전에 턴테이블로 DP300의 MM/MC 포노단을 연결하여
테발디와 베르곤찌가 녹음한 라보엠을 틀어주었습니다.
직원들이 놀라는 군요.
제가 DP300을 구상할 때, 제대로 된 포노이퀄라이저를 넣어주어야
한다고 했을 때, 요즘 CD 주로 듣지 누가 포노듣나요? 하고
물어보던 직원들이.....흠...나도 싼 걸루 하나 사야겠네요
하고 말하는 것을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꼭 포노이건, CD이건 왜 오디오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어떻게 해야 그것이 가능한지.....한 발자욱 한 발자욱
앞으로 나아가면서 배워나가는 것이지요.
배움은 즐거움입니다.
잘못된 시청기나 혼돈시키는 작전세력이나 (어떻게 오디오에
이런 조류가 섞여 들어왔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또 아주 잘 쓴
시청기조차도 이를 잘 걸러낼 능력이 없는 오됴파일들에게
걸리면 그저 고민덩어리입니다.
인터넷으로 울 나라는 너무 시끄럽습니다.
이렇게 넷티즌이 열광하는 나라는 세계에 없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하지만 정보가 순기능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면
피해를 보는 자들은 우리 모두입니다.
일순 누가 돈을 좀 벌 수는 있겟지만, 그것이 모두의 시장을
망칠 수도 있고 결국은 모두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지요.
세계오디오시장은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들도 인터넷이 있고, 딜러가 있고, 수입상이 있습니다.
잡지도 많지요.
리뷰도 좀 그렇고 그런 글도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순기능쪽으로 많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듣는 친구들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