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렉스 스피커를 공고하고 구매신청을 받은지 이주일이 되었군요.
그다지 신통치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한소리한다는 이야기다 회자되면서 여기저기에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디오를 오래하였고, 또 오디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솔직히 바라보면.....
이 스피커는 "정말 좋은 스피커"라는 것입니다.
사실......장점이 어떠고 단점이 어떠고 이야기는 있지만....앰프를 적절한 레벨로 물리면
(예..나그라 VPA, 오리 100MK3, 플리니우스 100 정도..) 깜짝 놀랄 오디오의 쾌감을 전달해줄
스피커입니다.
물론 유닛을 최고로 썼다고 최고의 소리가 난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유닛을 제대로 쓰면 매우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저녁에 방배동에 들러....이 소리를 홀로 들으면서...(진공관 싱글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음악이란 이렇게 흘러나와야 하는 것이로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와트퍼피, 아마띠 오마쥬, 아이돌론. 카르마....등 좋은 스피커들 많지요.
그러나 이 쿼드렉스라는 놈은 가격을 떠나 가장 오디오적인 쾌감을 주는 스피커라고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김주영사장과 튜닝때문에 티걱대걱하다가.....맨 밑의 스파이크 베이스와 스파이크를 안가져와
솔직히 조금 기분이 안 좋았었습니다. 그것이 지니는 의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역의 패시브레디에이터에 넣는 양모의 양의 따라 베이스의 질감이 천차로 달라집니다.
저는 솔직히 어제의 시청회까지도 최상의 소리라고 이야기하지 싫었습니다.
그러나....이제 공구가 거의 끝나가는 이 마당에야 큰 소리로 외쳐봅니다.
이제 물건이 나왔다고요.
중고역의 이미징. 뉴앙스....다이내믹, 저역의 역동성,...풋웍....이런 것이 스피커입니다.
앰프를 쬐끔 더 좋은 것으로 붙들어매면....정말 무섭고도 아리한...소리가 나올 모양입니다.
330만원의 가격으로 공구이므로 못산다는 분들은 이미 오디오의 큰 로또를 놓치신 것입니다.
제가 들은 16와트 진공관싱글의 소리는 가슴이 울컥할 정도로 가능성이 무한한 사운드였습니다.
왜 수천만원을 스피커에 쓰시나요?
다이내믹? 쿼드렉스의 180W 내압보다 큰 것 많지 않습니다.
중고역? 쿼드렉스의 중고역은 매끄러우면서 해상도도 지나치지 않을 뿐더러 중역의 에너지도 상당합니다.
생긴것? 쿼드렉스를 보시면 과연 이것이 국산인가...하실 것 입니다.
아무리 예산이 어떻고 하셔도 300정도의 스피커를 쓰시는 분이라면......무조건 따르셔야 합니다.
포커스 788급, 소너스의 크레모나, 윌슨베네쉬의 액트원 3,....등의 천만원이 약간 넘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저것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700~800 만원대에서 이만큼 완벽한 스피커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아마 마지막 추천같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나 안타까워서요...고민하실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음악좋아하는 이광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