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이프릴뮤직 해외수출 지원팀 이은주 입니다.
EXIMUS 의 세계 첫 수출작이 전시되었던 타이페이 하이파이쇼를 지난 8월 4~6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매년 8월 큰 규모로 열리는 타이페이의 하이파이쇼 역사상 처음으로 "Made in Korea"의 하이엔드 제품이 시연되는 자리인만큼, 대만 디스트리뷰터는 물론 관련 매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세계 굴지의 하이엔드 브랜드 마켓에서 대한민국의 ‘April Music-EXIMUS’를 대만 오디오파일들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시킬지 수입사인 대만 Tun Hsin은 오래전부터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아직까지 대만에서는 한국제 하이엔드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엔트리 레벨인 Stello 보다 앞서 EXIMUS 를 선보이는 것도 고도(?)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EXIMUS 같은 하이엔드 오디오를 만들수 있음을 보여주어 시장과 오디오파일들을 안심(!)시킨 다음, Stello 라인을 EXIMUS 가 자리를 잘 잡은 후 소개하겠다는 전략인 셈이죠. 다행인지 우연인지, 요즈음 대만에서는 TV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고, LG전자 평면TV, 삼성 휴대폰에 대한 인식이 높아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는 것이 수입사측의 설명이었습니다.
7~9일은 홍콩 디스트리뷰터를 방문하였는데요, 참고로 홍콩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Stello 컨버터 DA220 의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곳입니다. 많이 ‘판매’했다는 사실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마케팅 포인트와 제품 자체에 대한 수입사측의 절대적 신뢰도 였습니다. 홍콩은 ‘Made in Korea’ 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홍보하며(사진 위: ‘100% 한국산’을 강조한 홍콩 잡지 광고) 제품의 성능과 가격대 모두가 ‘April Music-Stello’의 성공적인 홍콩 시장 등극 요인이라고 합니다. 대만 수입사와는 정반대로 Stello 로 좋은 인상을 딜러, 리뷰어 그리고 오디오파일들에게 준 다음, EXIMUS 를 이번 홍콩 하이파이쇼(8. 20~23)에 소개하면서 한국의 에이프릴뮤직이 엔트리 레벨인 스텔로에서부터 하이엔드 급인 엑시머스를 제조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리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인 것이죠.
홍콩 역시 TV드라마 ‘여름 향기’, 영화 ‘태극기(휘날리며)’가 방영 또는 개봉된 상태라 한국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는 형성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이렇듯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 나라의 에이프릴뮤직 수입상은, 마치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맛과 모양을 내는 요리사들처럼 그들만의 노하우로 시장을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대만과 홍콩에서 직접 확인한 에이프릴뮤직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커 보였음은 물론. ‘Made in Korea’에 대한 하이엔드적 자부심을 가져도 될 날이 멀지 않음을 느끼고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