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에이프릴에서는 공동구매라는 것을 단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수 시장의 급작스러운 하락과 외산 오디오의 천문학적인 가격의 상승이 이런 결단을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부는 성공적이었고 일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2004년 한해는 외국의 주요국가들에 Stello와
Eximus가 그야말로 Soft Landing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 글을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에이프릴에서 하는 공구가 많은 것 같지만, 잘 살펴보시면, 각기 레벨이 있습니다.
cdt200+da220 또는 dp300은 단촐한 것 같지만, 매우 하이엔드에 근접한 준 레퍼런스적인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꽤 있습니다.
a1 pre 의 소스로 부족함이 없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분리형의 강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분리형이 (이론과는 좀 다르게) 음장감이나 모든 청감상의 수치면에서 일체형보다 조금 낫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One Body에 수납하는 것이 케이블의 강점등, 여러면에서
나을 것 같은데......
CDT200 + DA220 의 가격 및 성능은 그 수준에서 확고합니다.
M200, S200, DP200....등도 모두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CD player를 볼까요?
오디오를 처음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CDA200 SE를 권해 드렸습니다.
메카니즘의 단종에 따라 CDA220이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신제품의 출하입니다.
AI320 인티도 나올 것입니다.
예전의 CDA200 + AI300을 쓰시던 분이면서 조금 나은 것을 찾으신다면
AI320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소스를 분리형으로 가보시면 더 좋고요. 또 그 다음...step.
그렇게 큰 예산이 추가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들으신다음에 장터에 내 놓으시고 다음 스텝으로
움직이시는데 스텔로는 엉킬 것이 없습니다.
앰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티를 쓰시다가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 가시는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금여력이 되시면 한꺼번에 올라가셔도 좋겠지요.
아니면 기존에 듣던 엔트리 세트는 아드님이나 따님방에 놓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에이프릴의 조직이 크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많은 고민과 연구와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냥 생각난 김에...이거 한번 해보자...저거 한번 해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가 너무도 뚜렷하기에 흔들릴 일도 별로 없습니다.
"좋은 소리를 좋은 가격에 공급하자!"는 그것입니다.
*****************************************************
가끔 룰을 깨는 듯한 공구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받아들이시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싸도 비싸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만......
SP200이 그리하였고, 이제 진행해 보려고 하는 500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가령 SP200 Processor는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러나 저희 내부의 이익적인 면에서는
매우 안좋은 그런 제품입니다.
제품이 지니는 상징성때문에, 그리고 성장성을 고려해서 공구를 진행하였고 예상대로(?) 성공적인
인원모집을 이루지는 못하였습니다.
저희가 생각할때....아니 이런 사양에 이런 소리가 날텐데....왜 이 제품을 사지 않을까? 를
고민하는 것과
SP200으로 av와 hifi를 동시에 잡자는 분들과, av용으로 하여 기존의 a1 pre에 BYPASS로 연결하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런 분들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이 하나로 천만원이상을 줄 것이 아니라면 서라운드 프로세서는 끝낸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은
의외로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마케팅 방향이 조금 잘못된 것이었겠지요.
진행하면서 저희도 많이 배웁니다. 누구도 예측치 못하는 고객들의 속마음을 말입니다.
가끔, 무엇인가 일을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 옛날 수많은 오디오를 사고 팔고 업그레이드, 다운그레이드 하면서 끝없이 찾아 헤매었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어느 날 내가 찾던 그 소리가 바로 내 시스템에서 흘러나올때의 감격.
그 감격의 시간은 (인간의 간사한 귀처럼) 또 사라지고 말았지만......또 새로운, 더 나은 소리를
찾아 헤매는 오디오파일의 그 마음을 에이프릴은 상당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은 욕망이 끓게 만드는 오디오.
남에게 자랑해 보고 싶은 오디오이면 더 좋겠지요.
꽉 짜여진 기존의 오디오의 틀을 깨고 나오는 그런 소리를 아직도 기대합니다.
CDA500은 이러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만드는 특수 프로젝트입니다.
분리형보다 가격은 조금 더 높으면서 성능은 Stunning하게 만들어 보자는 것.
일단은 국내에서 생산되었던 현재까지의 그 어떤 CDP도 대적할 수 없는 Flagship모델로
갑니다. 그러나 외관디자인 및 제작에 엄청난 물량을 투입하여 초고가로 나가는 그런 의도의 제품은
아닙니다. Stello로서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할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