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텔로 셋의 소리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삼성동에 있는 HEIS에 예약을 하고 청음을 하러 갔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헉! 여지 껏 본 그 어느 시청실 보다 정말 럭셔리 하더군요;; 기가 팍 죽었습니다;
상담해 주시던 과장님도 상당히 럭셔리 하시다는 ㅡ.ㅡ;
컨셉별로 시청실이 7개 있고 가장 큰 시청실에는 루나 원이 당당히 서있더군요..
단순히 시청실이 많고 크기만 한게 아니라 인테리어도 엄청 공을 들여서 그런지.. 가장 큰 시청실 의자에 앉으면(의자에 꽤나 큰 액정이 하나씩 다 달려 있습니다;;)
과장 좀 해서 시청실이 아니라 예술의 전당에 공연을 보러 온 듯 했습니다; 고가의 기기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더 눈이 가더군요..
여하튼.. 모렐 스피커와 매칭된 스텔로 200se+AL300와 그 옆에 과르넬리 오마쥬를 물린 에이프릴의 레퍼런스 브랜드 엑시무스를 (set 1800만원) 번갈아 들어 보았는데요..
엑시무스와 비교해 보니 스텔로가 확실히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기기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소리 성향은 역시 제가 걱정한대로 저역이 부족하고 다소 밋밋한 소리여서 좀 실망했는데..
계속 들어보니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표현해 주는.. 하이엔드적인 소리인거 같았습니다.
이런 소리가 실제 녹음된 소리를 가장 정확히 표현해 주는거 같았습니다. 그 동안 착색된 소리를 많이 들었고 제가 주로 듣는 장르가 약간의 착색이 더 맛깔스럽게 해줘서 그랬었나 봅니다.. 귀를 좀 더 익숙하게 해 줘야 할꺼 같습니다 ^^;
장르도 가리지 않고 많이 듣구요;
끝으로 가기전에 가장 큰 시청실에 있는 루나원을 들어보았는데(루나원..1억이 넘더군요; 여지껏 트라이앵글 마젤란과 과르넬리 스트라바디가 가장 비싼 줄 알았습니다..)
머.. 소리가 좋은 것은 물론 리스닝 룸의 중요성과 제대로 된 방음에 뽐~뿌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