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쑈를 보면서 몇가지의 Human things들에 관한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첫번째 사진입니다.
어린따님을 데리고 와서, 쪼그리고 앉아서 아빠와 딸이 나누는 대화는 무엇일까요?
"얘야...어떤 것을 사줄까?"
아니면.."이 제품이 에이프릴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것인데, 이게 국산이거든 ....."
아니면.."너, 빨리 돈 벌어서 아빠 이거 하나 사 줄 수 있겠니?"..ㅎㅎ
어떻든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얼마나 진지하게 듣는지, 아 에이프릴이 계속 살아남아 발전해야 할
이유를 징하게 느꼈습니다.
두번째는 Woman Power의 급성장입니다.
No woman No cry가 유명한 재즈곡입니다만, 이젠 No Woman No Audio입니다.
마눌님이 OK하지 않으면 그 어떤 세일즈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해가 갈수록
둘이 의논하고, 고민하고, 그리고 결정하는 그러한 스텝을 통하여 날로 커져가는
Decision maker로서의 여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클레오파트라시대, 아니 그 이전부터 남자는 여자에게 쥐어(?)살기 마련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음악듣는 기기를 같이 상의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Cultural Upgrade입니다.
이번전시회에서는 직원들이 공구와 기존업무로 너무 바쁜 나머지, 제 집사람과 때 맞추어
수능을 끝내고 서산에서 올라온 둘째아들이 도와주었습니다.
둘째는 오디오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On-site에서 설명을
듣고 금방 배워서 설명을 나름대로 잘 해내더군요.
키운 보람도 있고, 수능끝난 다음날 부터 쉬지도 못하고 애쓰는 모습이 조금은 안스럽기도 하고
얼마전 군에 간 큰 아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떠 오르고....이런 저런
생각에...
그리고 부스를 꽉 채웠다가 또 어떨 땐 썰렁하게 몇 분을 지내다가 하는 관람객들의
흐름속에서,
나는 에이프릴의 진정한 팬입니다..라고 일부러 악수를 청해오시는 분들,
공동구매자 누구입니다 하고 직접 일부러 찾아와서 인사와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그런
모든 분들 속에서 진정한 Human Drama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런 것이 삶이로구나...하는 그런 평범한 드라마이지요.
오래된 미국의 가족프로그램에 Family Feud 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1000명에게 물었습니다...그런 프로그램이지요. 이쪽 저쪽 가족이 나와서
겨루는 그런 스타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디오 브랜드 10개를 고른다면 뭐가 나올까요?
일반인들은 모르니까...JBL, Boss, McIntosh, B&O,..Samsung..등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 중에 어쩌면 Stello도 나올 날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St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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