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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23:10

CES 마지막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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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일이 지나고 이제 그 마지막날 새벽입니다. 좀 뛰어보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4년간 정말 무식다고 투박을 받을 정도로 밀고 나왔었는데...그래서 수출선도 잘못잡아 고생도 많이 하고 맘도 다치고..이루 말할 수 없는 파도를 헤치고 여기까지 간신히 온 것 같습니다. 이제 5년차. 많이 달라진 양상을 봅니다. 더이상 에이프릴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여기서는요. 물론 스텔로를 더 잘 압니다. 이제 서로 수입상이 되길 원하는 지역까지 생겨나네요. 어제는 이탈리아의 수입상이 꼭 하고 싶어서 오랜 기간 머무는 것을 보고 밥 안먹어도 배부른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점심은 못 먹었습니다). 저희가 가져간 DA100과 HP100의 반응은 예상보다 놀라웁게 큽니다. 리뷰어들이 빨리 리뷰를 하고 싶다고 하고 어떤 리뷰어는 언젠가 이런 제품이 나올줄 알았다며 기뻐하기도 하고요 (PC와 하이파이를 잇는 제품을 말합니다). 오랜 싱갱이를 벌였던 세계최대의 시장인 미국의 수입선도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과외로 하고 있는 OEM 건도 몇건 생겨났습니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우리 방이 소리가 좋냐구요.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소리가 괜찮은 것도 그것이지만, 적어도 에이프릴의 제품을 들여다 보면, 거짓말을 할 사람들이 만든 제품은 아닐 것이다"란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부품을 쓰고, 어떤 가격을 받고 하는 것은 이미 도사의 경지에 들어선 그들의 눈에는 확실히 눈에 뜨이는 모양입니다. 저 조차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직하게 만들려고 하였고 또 할 것입니다. 그냥 연구소에서 열심히 개발하고, 떨어지는 디자인이지만 더 열심히 개선하고 남들에게 없는 기능을 먼저 채택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결과가 조금씩 생겨나는 이번 CES 전시회입니다. 이번 CES는 지난 COEX의 AV Show와 동일하게 전지하고 있습니다. CDA320+ Ai320 + Von Schweikert VR4 jr + Acoustic Zen cable 한세트 DA100+HP100+CDA10을 소파 앞에 장치 그리고 책상위에 NHT M-00+S-00을 도시바 노트북으로 하여 DA100+HP100으로 구동합니다. 세가지 모두 반응이 정말 뜨겁습니다. 잘 될 것 같습니다. 주문도 조금 받았습니다. 올해는 정말 실수없이 After Show Follow-up을 해야 할것입니다. SACD supplier도 직접 만나서 딜리버리도 당기고 선주문으로 수량을 쪼개서 먼저 받기로 하였습니다. SA10 project도 이제 모든 일이 풀려서, 빨리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잘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잠시 잊었던 현실의 세계로 다시 들어가 또 피터지는 전쟁을 치루게 되는 기분입니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말 입니다. 이젠 전시회 사흘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높아진 위상은 별 것 아니지만, 그들의 소리와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제는 그들이 저희를 찾아온다는 요상한 기쁨과, 여기서 조금만 더 점프하여 소리와 폼새에서 약간의 노련미만 더해주면 확실히 세계속의 하이엔더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봅니다. 거꾸로, 한국에선 별 대접을 못받는 스텔로들이 안스럽습니다. CDA320과 Ai320가 물려져 나오는 당찬 소리를 들으면서, 왜 한국사람들은 이 조합을 안 사줄까? 왜 제대로 된 케이블과 스피커 세팅을 해서 들어보려 하지 않을까? 미국에서는 2000불 3300불 합이 오천불이 되도 사겠다는데 왜 한국에서는 그리도 싼 가격인데 안사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혼돈케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생각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한국이다""한국에서 잘 팔리지 않으면, 외국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고객이 뜨겁지 않은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소비자를 탓하는 생산자는 가장 무식한 사람입니다. 각 시장에 맞는 제품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고요. 제 남은 생애의 모든 부분을 오직 여러분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한 모든 것에 바칠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크게 되진 못해도, 큰 돈을 벌진 못해도, 그리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늘 잊지 않는 꿈을 계속 꿉니다. 언젠가는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스텔로로 "동심초"를 들으면서 콩닥이는 가슴을 다둑이는 그런 날이 오리라....믿습니다. 이젠 좀 뛰러 나가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보고 싶네요. 복잡하고 시끄러워도 대한민국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라스베가스에서 이광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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