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보에서 좋은책을 발견했다. 제목은 "Jazz it Up".
한마디로 말하면,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다. 이야기가 쏙쏙 들어오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재즈평론가(남무성)가 쓰고 만화까지 직접 그렸는데, 만화도 아마츄어 수준은 아니다. 이게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음.. 만화 캐릭터 빌에반스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실제 그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 책에서 소개된 명반들을 보니, 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건 어쩔수가 없다. 리스트를 만들어서 몽땅 사야겠다 생각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웹사이트, "재즈쉼터".
거의 모든 유명한 재즈뮤지션들, 그리고 그들의 대표 음반들의 모든 트랙을 들을 수 있게 돼 있다. 완전히 횡재한 느낌.
더욱 흥분되는건 동영상도 있다는 사실.
옛날 듀크앨링턴이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의 밴드를 지휘하는 거며, 몇년전에 비엔나에서 오스카피터슨이 공연하는 모습,(이 양반, 이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할아버지. 서글픈 느낌이 들었는데, 연주는 여전히 놀랍다), 최근에 알게된 신장 1미터의 장애인 피아니스트 미첼 페트르쉬아니의 피아노 치는 모습들!!!
내가 갖고 있는 막강 최신병기 cd10,
여기에 usb 입력을 받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오르면서, 퇴근하자마자 usb 케이블을 사서 집에가서 연결하고, 새벽 1시까지 들었다..듀금이다.
usb 입력, 이거 정말 좋은 거다. 부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