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NHT의 새로운 꼬맹이 Absolute Zero의 리뷰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리뷰용으로 쓰던 것이라니 따로 브레이크인을 시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만,
며칠은 걸어놓아야 할 것 같구요.
아주 자그마한 (이름이 Absolute Zero니 거의 --> 0 에 가까와야?) 체구에, 당찬
소리를 내 줍니다.
쪼까난 놈들끼리 짝을 맞추어 신나게 음악을 좀 들었습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이미징, 뉴앙스, 다이내믹...응답특성...모두 다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다 끄집어
내어 줍니다.
밑쪽에 잘린 베이스도 얼마정도 듣다 보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문득 93년도에 SuperZero가 발표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스피커를 듣고나서는 무작정 출장 여행길에 San Francisco에 들러서 Benicia를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서 Chris Byrne사장도 만나고 JJ, ..Eric등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와인마시고..벌써 오래전 일이네요.
그땐 참말로 스트레스도 별로 없었고, 오직 열심히 일만 하면 Output이 제대로 나와주는
그런 시절이었었네요.
요즘은 뭐 제대로 되는 것도 없으면서 잔뜩 스트레스덩어리에 뭍혀 사는 것 같은 것이
뭔가 실타래가 잘못 엉키긴 한 것 같습니다.
한올 한올 풀다보면...어느 순간부터는 후다닥 풀리겠지요.
이번에 다시 듣게된 Absolute Zero은 SuperZero에 비하여 디자인, 소리, 디테일등에
이르기 까지 몇 수 발전된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역의 해상도는 엄청나게 높아졌네요. 아마 유닛들이 좋아져서 그런 듯.
그렇게 잘 나가던 NHT도 제품개발 몇개를 헤매다가 요즘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습니다. 그 최초의 작품이 이 앱솔류트 시리즈라고 봅니다.
이번에 잡은 방향은 지대루 잡은 것 같습니다.
반갑기는, 이런 작은 스피커로 즐길 수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저희가 생각해서 만들고 생산중인 작은 100 시리즈에 맞는 가장 알맞은
스피커를 하나 발견한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런 저렴한 조합으로 음악 듣는 다고 누가 하이파이가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서브로는 가끔 놀래키는 그런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