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M150 이 도착하였읍니다. 육중한 나무 박스는 국내제작이 아닌듯
고급스러웠는데 혹시나 하여 버리지는 않았읍니다.
모양새는 사진이 많이 있으므로 생략하고.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큐페이즈SACD DP-85, 디지털EQ인 DG-28,
.디지털 프리 DC330, 나그라 PLL
.그리고 M150,
.비엔나 말러
우선 급한 마음에 대충 놓고 연결하여, 테스트 CD 한장 올렷읍니다.
일단 M-150 은 힘으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저음, 중음, 고역을
구동하는데, 여유가 잇읍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밋밋한것이 아니고, 각각의 악기마다
각각의 스피커가 따로 있는 듯한 분해력을 바탕으로, 말로 표현못할 묘한 느낌이 잇읍니다.
사장님이 음악에 푹 빠져 들게 한다는게 바로 이런 느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진공관도 아닌것이 약간 조여진 진공관 같은 소리를 내면서... 여하튼 표현이 잘 안됩니다.
하여간 튜닝이라면 절묘한 튜닝입니다.
제 시스템 중에 디지털EQ 인 DG-28 은 CDT 와 DAC 사이에서, 청취 공간을 스스로 측정하고
대역이득을 자동조정해서 마치, 조정기준에 따라 전혀 다른 시스템이 있는 것처럼
하는 저의 애장기인데, M-150 은 마치 처음부터 청취공간을 자기가 알고나 잇는듯한 능력이
갖고 타고난 듯 합니다.
그리고 아큐 프리나 나그라 프리나 스타일이 비슷하여 둘다 M150 과는 잘 맞는듯합니다.
아큐페이즈의 특징은 한마디로 "맑고 매끄럽다" 인데, 진공관적 M150 과는 잘어울리는 듯하고
PLL 은 M150과 잘맞다하여 최근 들였는데 소리도 소리지만 외모와 리모콘 동작이 예술이군요.
(외모를 중시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밝은 톤을 갖는 파워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틸러스같은(다야몬드가 아닌)
다소 어두운 스피커에서 더욱 능력을 발휘하리라 여겨집니다. 결론은 가격을 생각한다면
작품이군요. 양산해도 잘팔릴듯한데... 회사 사정에 따라 처리하시는거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