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앞마당에 봉숭아꽃이 아침인사를 합니다.
요즘도 봉숭아꽃으로 손톱물들이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커피 한잔 마시고, HP100에 M150걸어놓고 Thiel 2.4와 Statement를 번갈아가며
들으며 이 글을 씁니다.
적어도 이 방에서는 Statement가 질감에서 한수 앞서가고요, 저역의 탄력은 거의
대등합니다. Thiel도 한방 합니다.
피아노를 물려보면 Thiel의 한계가 드러나지만, 그 소수의 몇개를 빼고는 상당히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트먼트의 탄탄한 중역은 아마 비싼 유닛의 값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M150 Monoblock은 가정용으로는 더 바랄 게 없는 앰프라고 단언합니다.
자살골을 먹더라도 마지막 하나를 집에 들여앉힐까 궁리중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진공관프리를 언밸런스로 연결해서 들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밸런스단의 연결시, 초단에 달린 스위스제 룬달트랜스포머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언밸런스로 하면 그냥 딱 중앙입니다.
HP100이건 mark 38SL이건 eximus A1이건 주저하지 않고 잘 뽑아냅니다.
아침이 오랜만에 즐겁습니다.
첫발자욱에 눈길을 준 봉숭아꽃 때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