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7.03.04 21:34

3월초 용산 유람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랜만에 용산을 나갔다. 기기는 여전히 넘쳐난다. 문제는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나름대로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업소의 활발한 영업이 두드러져 보인다. 서울에 사는 사람도 자주 못 나가는 용산인데, 하물며 지방에 사는 분들이 가지는 소외감은 꽤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오디오의 가격은 천정부지이다. 정말 비싼 것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가게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기가 겁난다. 비싸다는 이유도 있고 괜히 물어만 보고 그냥 나올때 뒤통수가 엄청 가려울 것 같은 이유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구경을 자세히 안하고 갈 수는 없다. 대부분의 기기들은 물려서 이리저리 들어본 것들이 대부분이라....그냥 지나가고 2개의 조합이 귀에 콕! 박혔다. 그리 비싼 조합은 아니고, 그리 크게 울릴 시스템은 물론 아니다. 하나는 JM Lab의 마이크로 유토피아 BE라는 작은 스피커를 골드문트 18.4 모노블럭으로 울린 소리. 소스는 P8i (dcs)이다. 소스만 1,400만원, 앰프는 천몇백만이라 하고 스피커는 600만원에 나와있다. 어쩌다 보니 골그문트 18.4는 M5와 많이 닮았다. 베낄 이유는 아무 것도 없었지만 어찌보니 그렇게 되었다. 소리도 비슷하다. 어쩄든.... 마이크로 유토피아에서 빠져나오는 중고역은 Endless, Effortless 라는 단어가 맞아 떨어진다. 생각보다 내압이 약한 스피커인 것으로 보아, 음악적이 효율을 (sensitivity가 아닌 청감상의 느낌) 많이 높여놓은 좋은 스피커였다. 음...소스도 좋아서 그런 것도 있겠고. 직결의 맛이 제대로 떨어진 면도 있고. 스피커를 약간 제압하고 남은 파워 핸들링의 매칭도 절묘했고. 좌우간 방이 작으면...Best sound일 것임은 틀림없다. 또 하나의 쇼킹사운드는 의외로 탄노이의 신형에서 였다. 통울림은 대형기에서는 여전하다. 그러나, 이 중간급에 서있는 요크민스터에서는 절묘한 사운드가 터져나온다. 동축이면서도 위상차이가 느껴지던 Old Tannoy가 아니다. 소리가 딱 맞아 떨어지면서, Big mouth도 없을 뿐더러, 깊이감도 충분히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탈감이 장난이 아니다. 천만원하는 스피커란다. Cary 300B 인티로 울렸다. 힘이 조금 부족했지만, 방이 작아지면 무엇을 더 바라랴 하는 느낌이다. 줄 튜닝하고 위치 잘 잡으면 메인을 꿰차기는 어려워도 거실에 하나 놓기엔 최고다. 아니...이 조합으로 갈 것이면 Aura note를 더 추천해야 할까? 어쨌든 탄노이의 신형 유닛은 충분히 숙고할 가치가 있다. 잘 물렸을 경우. 끝 무렵의 중국제 CDP를 들었다. BOW ZZ-8을 본뜬 듯 한데...물론 ZZ8에 범접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저렇게라도 만들려고 하는 시도만으로도 대단한 중국이라 아니할 수 없다. 소리는 중역대가 아직 매우 중국적이다. 짧지만 긴 시간 댓시간을 헤매며 느낀 요즘의 용산. 장사가 힘들수록 손님들에게 더 열심히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그런 집들도 있지만....대부분...비슷한 이야기다. 오디오..하루 이틀 하십니까? 난 삼십년을 오디오질 했어도 아직 하루 이틀한 기분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려드립니다 에이프릴뮤직 2019.06.08 1499
공지 홈페이지에서 욕설, 비방, 당사와 관련 없는 광고등의 글은 임의 삭제됨을 알려드립니다. Aprilmusic 2017.03.24 4386
5599 하이파이 초이스 (영국) 에 실린 단신뉴스 6 aprilmusic 2004.07.13 38
5598 하이파이 기기 정리합니다. 1 psi3890 2007.09.19 166
5597 하이텔님 보십시오. 6 무명씨 2006.01.31 76
5596 하이텔 하이파이동호회의 현재.. 5 이광일 2006.05.22 115
5595 하이텔 또는 박상화님께 35 seyong 2006.02.01 166
5594 하이엔드 인티 AI700 1 cmfer98 2012.10.07 202
5593 하이엔드 오디오 라는 것...CES후기 6 simon 2007.01.18 78
5592 하베스 모니터 20과 스테이트먼트 7 pensicola 2010.04.13 86
5591 하베스 30.1과 매칭 문의드려요~ 5 anmm 2014.03.17 681
5590 하루키 이벤트 현장사진 3 file Albert 2015.08.12 374
5589 하도 찬사일색이어서 저도 지금 막 들어보고 왔습니다. 5 오준용 2006.01.27 71
5588 하도 기분이 좋아서..... 4 에이프릴예찬 2005.02.21 152
5587 하늘... 7 3F 2003.10.06 32
5586 하늘 높고 1 simon 2006.09.10 58
5585 하...그리고 보니 종합선물이 되었군요. 4 aprilmusic 2003.12.28 222
5584 필름식 전기난방재료가 오디오기기에 영향을 미칠까요? 1 hermann 2009.11.12 122
5583 핀란드에서의 오라 노트 프리미어 평가 구글 번역 7 andrewto 2012.11.14 540
5582 피크컨설트와 같은 수준의 스피커는 언제쯤 나올까요? 13 폭주기관차 2007.03.15 333
5581 프리앰프를 꿈꾸며 1 aprilmusic 2004.02.13 207
5580 프리앰프로서의 p5와 dp1 비교 부탁 10 parmachy 2011.08.20 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86 Next
/ 286

(주)에이프릴뮤직
TEL: 02-578-9388
Email: info@aprilmusic.co.kr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