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버윈선생님을 뵈러 갔습니다.
그에게 따라 붙은 수식어는 수십장일 것 같은데, 그냥 평범한 노인으로 80을 넘긴
날들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경이가 아니라, 아직도 완벽한 현역으로 음악을 듣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기도 개발하면서,....아주 아주 최고의 행복을 추구하며
화가이자 부인이신 바라라여사와 지내십니다.
매일 아침 1시간씩 자전거를 타십니다.
버윈은 마크 레빈슨의 스승으로 LNP2를 만든 주역이고, 그후로도 35년간 마크의
작품을 도와주었습니다.
최고의 역작은 Cello Audio Pallette Eq로서 약 7천개의 소자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팔렛을 컴퓨터에 Excel format의 프로그램으로 바꾼 것이 "Audio Splendor"입니다.
이 제품은 경이...그 자체의 제품입니다.
PC를 이용하였지만, 하드웨어로 처리할 수 없었던 약 150만개의 Equation이 들어있습니다.
300밴드의 슬라이더를 통하여, eqalizer, channel delay, reverb, compreession,
2채널에서 5채널로, 7.1에서 2채널로 마음대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의 서라운드는 1970년도에 이미 개발이 되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돌비나 기타...서라운드 업체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장본인입니다.
그의 꿈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Qualiyt의 음악을 듣는 것이랍니다.
짜고 만난 것도 아닌데, 저와 꿈이 같습니다.
그러니, 더 신이 날 수 밖에....
80이 넘어서 저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의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집 지하실에는 41년전에 구축된 스피커시스템이 있습니다.
Chamber는 앞에 3개, 뒤쪽 좌우에 2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벽돌을 쌓고 문을 달은 스피커가 5개 존재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30개의 서윈베가 (35년전것), 중음은 JBL compression dual driver,
저음은 16인치 2발, 그리고 좌우의 메인 스피커에는 뒷 통로로 통하는 문짝에
24인치 서윈베가 페이퍼콘 서브우퍼를 2발씩 달았습니다.
앰프는 모두 17대의 QSC것으로 동작시킵니다.
즉, Audio Splendor (PC) --> DAC --> 자작 프리 --> 5채널 앰프 --> 5채널 스피커
입니다.
소리?
죽음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전 세계의 억대 오디오파일들은 이 소리를 꼭 들어야 합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현장의 다이내믹이 고스란히 사라나고, 특히 오디오 스플랜더로
프로세싱을 하면, 진정한 음악이 시원시원하게 울려옵니다.
들어간 인터, 스피커줄만 1마일이 넘을 것이랍니다.
제가 보기에도 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일반 동축케이블을 single cable로 씁니다.
그런데 노이즈 하나도 없습니다.
다이내믹이 떨어진다거나 칼라링...No thank you 입니다.
완벽한 이론과 수십년의 작업으로 이룬 현존하는 진정한 최고의 오디오입니다.
돈은 그렇게 들어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스피커 유닛도 너무 오래된 빈티지성입니다. 소리는 아니 그렇습니다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절대 돈으로 될 수 없다는 것.
멀티 앰핑을 곧 다시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
그를 위하여 지하실이 있는 집을 사야한다는 것.
그를 위하여 어느 정도의 부는 축적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 라기 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가다
하나님 부르면 돌아가는 지혜를 머리에 달고 살아야 한다는 등입니다.
그는 그냥 살아있는 전설로 보입니다.
AES종신회원에, 하바드석사에, 아직도 음악을 들으며 Burwen Bobcat을 연구합니다.
Bobcat은 그가 만든 1만7천불 (full package)짜리 오디오 스플렌더의 가정용
버전입니다.
이것은 진정 혁명적인 제품이 될 것입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몇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이미 해 놓은 것으로만도
오디오계의 혁명입니다.
이에 비하면, iPhone은 그 선에서 User Interface등으로 장난친 기분입니다.
돈은 물론 Steve가 많이 벌겠지만,
세상사람들이 아끼는 음악을 잘 들려주자는 그의 의지는 미국의 또 다른 면을
보는 좋은 거울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