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처리와 관련해서 한마디 드립니다.

by redglove posted Aug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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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그동안 잘 사용해온 P200 프리앰프에 문제가 생겨 방배동 본사에 직접 제품을 A/S 접수하고 왔습니다. 저녁때 음악을 듣기위해 잠시 외출전에 예열하려고 전원을 켜두고 나갔다 들어오니 전원이 나갔더군요.. 샤시를 열어보니 휴즈가 나가있어 다음날 용산에서 극저온 휴즈 (250V 2A) 주문하여 갈아보았으나, 갈자마자 또다시 타버리더군요. 앰프 내부에 예비용으로 들어있던 휴즈 역시 타버리고... 전화로 문의드리고 금요일 오후에 방배동 본사에 직접 들려 제품을 가져갔습니다. 직장문제로 못가는 저 대신에 집에 계시는 아버님께서 수고를 해주셨죠. 전화문의 때도 그렇고 접수할 때도 그렇고 P200 담당하시는 분이 외근 중이시라고만 전해들었습니다. 뭐 금요일 오후에 맡긴데다가 휴가철이기도 해서 느긋이 기다렸습니다. 수리가 완료되면 연락주십사하고 제 연락처를 남기고 왔고요. 그런데 오늘 수요일까지 아무런 통지나 안내가 없어 재차 전화를 드렸습니다. 제 이름을 물으시고 이것저것 찾으시더니 아직 수리가 안되었으며, 지금 담당자가 외근 중이시라 잘 모르겠지만 한 2∼3일 더 걸릴거라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여기까지가 P200 수리와 관련해서 제가 겪은 상황의 경과이구요. 이제 이러한 과정에서 제가 고객으로서 느낀 점과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이프릴의 제품을 애용해온 사용자로서 (AI300인티부터 지금의 P200까지도), 에이프릴 제품을 사용하면서 삼성이나 엘지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적은 인력에 여러가지를 추진하시는 것도 알고 여러모로 힘드신 상황임을...사장님의 글에서 나마 전해듣고 이해하는 고객의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A/S 건과 관련해서는 저도 좀 불편한 마음을 감추기가 힘들군요. 제품을 접수했을때 담당자가 부재중이셨다면, 담당자 귀사후 수리의뢰된 제품을 보시고 의뢰고객에게 전화 한통이라도 해주셔야 마땅하지 않은가 합니다. 고객에게 고장의 원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에 따른 수리 소요기간, 유무상 비용처리 문제 등등...하도 답답해서 오늘 다시 연락한 제가 들을 수 있었던 답은 또 담당자 외근.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동안 담당자분께서 제가 의뢰한 제품을 한번 보시기나 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더군요... 지난주 금요일에 의뢰한 제품을 그동안 한번이라도 봤는지. 연휴가 낀 이번주 특성을 감안하면, 또 한주가... 더구나 오디오 파일들에게는 황금같은 연휴가 지나가는데... 고장부위가 손상이 심해 시일이 걸린다거나, 부품수급에 문제가 있어 지연된다거나, 또는 담당자분의 휴가 및 일정때문에 지연된다거나, 아님 접수된 물량이 많아서라거나, 등등 최소한의 정보라도 제공하는 것 없이 그냥 담당자가 외근 중이십니다.. 한 2~3일 더 걸릴듯합니다 (연휴중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인지..원)라는 단답식 답변.. 이번 주말도 택배로 도착해서 잔뜩 쌓여있는 CD들을 그냥 그림의 떡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해서.....허전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