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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겨울 때도 되었는데도....그 놈의 바꿈질병은 식을 줄을 모른다. 전인권의 노래처럼..다시 돌고..돌고...돌고...또 다시...들어오고 나가고.... 십몇년만에 내가 쓰던 오디오를 다시 들이는 기분은 가끔 묘하기 까지 하다. 하여....시간이 나면 방문하는 세곳이 있다. 하이파이플라자의 업체광고방. 하이파이클럽의 장터 소리전자의 오디오장터가 그것이다. 하클은 갑자기 봄 타는 (?) 분이 계서서 엄청 좋은 가격에 쓸만한 중고를 내 놓는 경우가 있나 하여 기웃거리는 것이고, 소리전자는 빈티지 콜렉션을 겸하여...오래된 독일 이나 미국 라디오를 노리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장터는 역시 하이파이플라자. 용산이나 전자센터등에 직접 가지 않아도 그림으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물론 신품은 절대 안 산다. 못 사는 것이지만... 중고도 아주 괜찮은 중고로 잘 사는 것이 바꿈질의 맛이기 때문이다. 헌데, 얼마전 부터 마음이 허전한 일이 생겼다. 이 사이트의 초기시절엔 가격이 정확히 쓰여져 있어, 가늠하기가 좋았는데....요즘은 대부분 공란이다. 금강전자와 몇 업체가 가격을 잘 넣어주는 분이어서 평소에 무척 감사드리고 있는 바이고... 그 밖에 업체들은 "안사면 말고" 같은 분위기이다. 아니, 가격을 보고 deal을 할 것이면 하지 말라는 느낌까지 든다. 요즘 환율이 오르고, 신품가격이 올라서...중고가격도 올려야 한다는 어불성설은 오디오의 2nd hand 마켓을 무너뜨리기 쉬운 발상이다. 가격은 제품이 알아서 자신의 가격을 형성하게 놓아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에게 모두 합당한 선으로 접근할 때 Deal은 쉽게 이루어진다. 가격이 터무니 없더라도 판매자로서 제시하고픈 가격을 올려놓지 않는 것은 독자에 대한 우롱이 될 수 있다. 가끔 기기사진을 보고 침을 껄떡이며 전화기를 돌렸다가...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인하여 뻘쭘하게 수화기를 놓고 마는 창피를 당할 때도 있다. 두번째 안타까운 것은 소위 Trade-in 가격이다. 물건을 사고 몇달 후에 파는 상례에 어떤 규정이 있을 필요는 없다. 허나, 팔때는 6개월안에 가져오면 제 값을 쳐 주겠노라고 빵빵하게 말씀을 해 놓고는 병이 도져서...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에 트레이드인 가격을 물어보면 100% 말이 달라진다. 물론 장사가 다 그런 것일게다. 헌데...요즘은 대부분 너무들 허신다.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려운 것은 경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닫혀가는 마음이다. 난 요즘 하이파이플라자를 들어가지 않는다. 하클도 안 들어간다. 그곳의 사정도 일반업자 수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소리전자에 가서...20~30만원짜리 잘 생긴 진공관 라디오 하나 건질 까...하고 하루에도 수번을 들락거릴 뿐이다. 오디오도 최악의 경기터널을 지나고 있다. 오디오라는 것이 음악을 재생하는 도구로서 인정받고, 그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서로가 잘 살아남는 길은 무엇일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렵다고 하여 숨기고, 돌려말하고, 말 바꾸기를 계속하면 시장은 곧 괴멸한다. 진정으로 오디오파일들을 아끼고...어떻게 하면 더 나은 오디오를 들어보게 하고, 꿈을 가지게 하고 또 그래서...실탄을 모아나가게 하고 결국은 그 기기를 내 방에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불을 지피고 첫 음반을 걸었을 때....나오는 그 소리! 허걱! 바로 이거야! (물론 그리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이 음악을 작곡한 분, 연주한 분, 오디오를 만든 분, 오디오를 파신 분...그리고 내 마누라, 내 강아지...내 새끼들...모두 모두가 이뻐 보이는 그 순간이 오디오파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던가? 그런 시간을 더 이상 가지기 힘들게 된 것이.....참으로...슬프다. 세상에서의 모든 큰 일들이, 이 작은 오디오 세상에 그대로 존재한다.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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