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두고, 오디오 폐인들 여러분 모두 가정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M5를 들이고는 1년을 넘도록 걸어보지 못하고 지인의 짐에서 남 좋은 일 시키다가,
어제 비로소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DA100sig와 AI500으로 안톤을 울렸는데, AI500을 프리로 삼아 M5에 물려보는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글쎄요. M5의 음에 대한 상상과 기대가 허무러지는 체험.
해 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이렇게 운용하시는 분이 또 계실까 싶지만, AI500은 전용 프리로도 엄청나다는 소감입니다.
M5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에이프릴의 코스트퍼포먼스는 정말이지 황홀합니다.
스테이트먼트보다는 안톤을 통해 입이 벌어졌었는데 이들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분리형시스템은 인티보다 돈이 더 듭니다. 근데 돈값을 한다는 서글픈 사실 또한 확인하게 되드만요.
음질 음악성 따위의 평가 같은 것은 잘 못하고 에너지가 소진되는 일이므로 걍 생략합니다.
다만, 모가 잘못되었는지 우측 채널이 팍 꽝 쉬쉭....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확한 원인 잘 모릅니다.
다만 컴이 절라 바쁜 와중에 푸바를 구동하는데 벌어진 일입니다.
암튼 잘 보니까 느닷없이 DA100sig의 디지틀 보조장치 DX-USB의 전원이 꺼져있더군요.
어리둥절 하는 와중에 AI500의 환기구에서 김이 솔솔~
타는 냄새 진동.
시스템 스위치 죄다 내리고 꼼꼼히 연결 확인하고 아무 이상 없음을 다시 확인하고
컴의 작업 죄다 날리고 재부팅 들어보았더니 멀쩡합니다.
헌데 첫인상의 강렬함은 별로... 웜업에 따라 기분 상 좋아지는듯도 하지만서두, 전화 넣었습니다.
증상을 들으시더니 정상적인 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저 덩치를 업그레읻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또다시 꾸려서 보낼 생각이 좀 아득합니다만, 마약같은 음악소리는 잊지못하겠습니다.
M5에 맞는 프리 없으신 분 AI500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모 밑져보아야 본전일 거 같습니다.
이만 인사드리고,
실은 오늘 보내드리는 AI500 잘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