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분께서 좋은 글 올려주시고, 댓글도 좋은 말씀으로 달아주셨네요.
저희는 빨리 돈 벌어서 투자자분들에게 보답하고, 아울러 사회에도 보답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고, 오디오가 "돈 벌리는 AREA"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잘만 생각해 보면
그리 좁은 분야도 아니고, 또 돈을 못 벌 이유도 없다는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보다...이 늦은 밤에 컴 앞에 앉은 이유는...자뽐 (자기가 만든 물건을 뽐뿌하는 것을 말한다지요?)
한번 해 보려구요.
오늘 드디어 CDA500의 양산 샘플 제품이 나왔습니다.
한 달 후면 시장에 물건이 풀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500과 짝이 되어 환상의 소리를 내줄 것입니다.
CDA500은 기존의 에이프릴 제품들이 모두 그랬듯이, CD player로는 물론
동축입력, 광입력, USB입력등이 별도로 달려있고 (물론 Ai500에도 달려는 있지만,
이쪽에 쓰인 DAC이나 upsampling chip등이 가장 최신의 것이므로 조금 낫습니다)
Upsampler도 최고급입니다.
전원부에는 Talema Toroidal을 수입해서 썼구요 (그냥 음질적으로는 이 넘들이 가장
좋습니다....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탄탄한 전원부에는 그 비싸다는 ELNA를 썼습니다.
좋은 부품 쓴다고 다 좋은 소리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부품을 써야 할 부분은
좋은 부품으로, 세밀한 튜닝이 필요한 부분은 장기간의 튜닝으로 소리를 다듬어 주었습니다.
음악, 그 중심으로 다가 가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입니다.
최종 튜닝이 된 것으로 소리를 쭉 들어 보았습니다.
CDP로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줍니다.
비청기기로 쓰는 오디오리서치7과 어깨높이가 유사합니다.
계속 전기를 먹이면서,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고 들어와 다시 들어보니...이제는
dCS의 어깨를 건드리고 있었습니다.
어~ 이 놈이!
그래서 PC를 켜고, U2 USB Link에 USB를 연결한 후, Coax를 빼서 CDA500의 외부입력으로
집어 넣고 WMP (Windows Media Player)로 업샘플없이 Burwen Bobcat을 넣고 들어보고,
또 한편으로는 foobar2000으로 96/24로 업샘플하여 시그널을 보내어 소리를 들으니.....
뭐랄까.. 오랜만에 맛보는 오디오의 Nirvana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곡 저곡 계속 듣다가 집에 갈 시간을 잊었습니다.
다시 CD mode로 바꾸어 듣고....
자뽐이 되었건, 어쨌건.....이렇게 좋은 소리를 만나는 순간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기쁜 일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 처럼....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 들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음악의 재연.
무엇보다 기쁜 것은 이 정도면, 제가 그 오랜 시간을 꿈꾸어 왔던
"좋은 가격에 최상의 소리를 여러분에 드리고 싶다"는 그 꿈의 에지에 서 있음을
진하게 느낍니다.
스피커는 B&W802D, Magnepan MG20.1, Anton, 그리고 Mark Levinson의 특주 스피커였고요...
모든 스피커에서 오직 음악만이 들리는 희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양산 공정에서 잘 만들어서, 많이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모두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ps) 늦은 시각, 글을 올리면서, 후배가 구해준 Wifi internet radio로 ABC 호주 방송을 듣는데...참 좋네요~ (전에 찍어놓은 사진 하나 올립니다. 그냥 파워만 꽂고 선호하는
방송을 찾아서 저장해 놓으면 세계의 좋은 음악이 다 나옵니다..세상 좋네요. 4년전인가
인터넷 튜너을 하려다가 음질문제로 drop했는데...이 넘은 음질 상당히 괜찮네요.
울나라 정규 FM들이 이 쪽으로 방송을 해 주면 좋을텐데...kong 이니 mini니 하면서..
완전 garbage급으로만 방송의 질을 낮추려고 하고 있으니...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