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괜찮은 모델들이 꽤 있다.
국산차라고 모두 외제차보다 못한 것은 아니지만, 또 그리 썩 뛰어난 차별화성능을 보이는 것도
별로 없다.
나는 요즘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는 국산차를 바라 보며, 또 그들이 내거는 광고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한가지 있다.
자고로 차량이라고 하는 것은 엔진이 생명이고, 그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출력이
가장 중요한 factor라고 생각하는데....정작 선전에 나오는 것들은 ...통풍시트, 후방감시, 차선이탈감시...수십가지의 정신없이 많은 옵션에 관한 광고가 주 이슈이다.
정작 차가 얼마나 잘 나가느냐...는 것에 대하여는 대충 넘어가기 일반이다.
0-100km이 몇 초인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위급시에 대처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다.
차량의 몸무게를 끌어당기고 약간 남은 파워, 그것이 차량의 생명이다.
오디오라고 다를 바 없다.
스피커를 제압하고 약간 남는 파워, 정상 패시지에서 떨림없이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주행,
유사시엔 꽝 치고 나갈 수 있는 큰 스케일감의 표현...
불행히도 국산차에선 이런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좀 치고 나간다 싶으면 하체가 흔들리는 느낌.
대부분의 연비개선은 차의 무게를 줄여서 개선시킨 것.
되도록 엔진은 예상보다 약간 적게 세팅하여 고객은 거꾸로 고민하게 만드는 마케팅.
독일의 3대 명차, Benz, BMW, Audi등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만들어 온 것은
그리 쉽게 넘어설 수 있는 고개가 아니다.
요새 국산차 좋아~~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덩달아 슬그머니 올라간 가격과 그 파워의 중심에 있는 엔진의
Sincerity가 올라가지 않은 한, 독일차들을 따라잡긴 힘들다.
얼마전 denver여행땐 Infinity의 FX35, 그리고 Toyota의 RAV4를 빌려서 타 보았다.
출장길엔 늘 새로운 기종을 예약하여 시승의 기회를 잡아 보는 것이다.
나름대로 잘 팔린다고는 하지만....way to go...!
독일차들과 일본차의 갭은 또 그만큼 존재한다.
Lexus는 그래도 가장 근접한 차라고 본다.
어쩌면 한국, 미국, 독일, 일본...등의 차량의 차이가
오디오의 그것과 매우 유사한 것 같다.
그래도, 난 마케팅의 문제로 인하여 (원가절감) 파워가 달리는 엔진과 같은 오디오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