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짐을 던져 둔채로 여섯시간 정도를 나무기둥처럼 마루에 쓰러져 잤나 봅니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데...새벽2시군요. 이 글만 쓰고 자야지요.
뮌헨 하이엔드오디오쇼를 인상적으로 보고나서 바로 런던으로 이동하려 했습니다.
그런데...그 아이슬란드의 이름 긴 화산이 또 폭발을 하여 공항이 하루동안 닫혔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런던으로 가서..바로 오라 노트를 설계한 그 유명한 케니스 그랜지경을 만나서 신제품에 대하여
회의를 하였습니다.
Sir. Kenneth Grange, the designer of Aura lines
나이가 82인데도 전혀 지치는 것 없이 네시간을 한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했습니다. 눈이 매 눈입니다.
마음은 아주 따뜻하십니다.
순연된 비행기에서 바로 와서 미팅을 하는 것은 좀 힘들었지만 더 좋은 제품을 빠른 시일내에 내 놓아야 했기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케니스 그랜지경이 잘 이해해 주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은 영국의 수입총판인 Vivid Audio와의 미팅이 있었습니다.
vivid speaker (Giya..etc)를 만든 dickie라는 친구가 공동주인인데...영국인들 답지 않게 아주 열정적으로 취급을 하겠다고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으로 (?) 해 볼 생각도 있었지만...(요즘 에이프릴이 인기가 조금씩 오르고 있나 봅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그들의 설득에 올해 한번 열심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쉴틈도 없이 다음 날 아침에 Eurostar기차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수입상 확정이 남은 목표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군데에서 강한 의사를 보내 왔는데...그 중에 미리 조사한 결과와, First come first served 룰에 따라
가장 먼저 contact하였던 곳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세명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곳인데, Accuphase, JBL, clear audio등 굵직한 것을 취급하는 프랑스 3대 수입상이라는데
스텔로나 엑시머스, 그리고 오라같은 브랜드들이 자기들이 딱 원하는 라인이라고 합니다.
Pierre & Phillipe
집으로 초청도 받아 맛있는 샴페인도 마시고...식당도 최고급으로 예약하는 등 최선의 예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날 회사를 방문해 보고 깊이 반성하고 깨달은 것이 있는데...돈 버는 사람들은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열심히 일한다는 것과 조직이 탄탄하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중간에 파리에서 유명한 딜러를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라노트 프리미어, 네오와 그루부, Ai500을 모니터 오디오와 탄노이 스피커에 물려놓았는데 모두 소리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