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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5 05:07

오늘은 월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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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반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정확히 4시 00분에 잠을 깨었다.

어른폰도 아닌 아이폰을 보니 4:00이라 써 있는 것이 보인다.

불편한 점도 많지만....User Interface  하나는 끝내준다.

 

왜 잠이 안 올까?

잠을 두시간 반 밖에 자지도 않았는데 졸리지도 않는 것일까?

내게 두려움은 무엇이고, 잠을 재우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두려움따윈 없다고 감히 소리쳐 본다. 물론 조용히...속으로 말이다.

세상이 흉흉하다? 물론 창세이후로 요즘같이 번잡스러운 세상은 존재한 적이 없었을 것 같다.

내가 태어나 살아온 기억만으로도

요즘만큼 혼돈스러운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 컴퓨터의 초고속성장이 혼돈의 커다란 축이 된 것 같다.

날씨, 먹거리, 인간성, 관계....모든 것이 비틀어지고 DNA의 염기서열이 깨어져 나가듯

서서히 몰락하고 있음을 느낀다.

정말 참기 힘든 더위와 이어져 내려치는 폭우, 낙뢰...으시시한 뇌성.

청문회는 더욱 숨을 막히게 한다.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땅투기도 "있을 수 있는..." 정도란다.

이제 장관자리를 차고 앉겠다고....그 두꺼운 낯을 들이대고 그처럼 앉아있을 수 있을까?

차라리...훌훌 털고 자연인으로 살아도 족할 만큼 부귀영화를 모두 누린 자들이 아닌가!

차관까지 올라 올 동안...투기했던 것이 자신의 마음을 한번도 찌른 적이 없었단 이야기인가?

...

하긴 내가 장관될 것은 아니니까

또 시켜줄 일도 없으니까....그리 방방 뛸 일은 아니다.

허나 세상의 몰락이 빵을 못 먹어서가 아니요, 바로 이러한 인성의 실종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식자들이 어찌 모른단 말인가?

세상은 그리 빡빡하게 살 필요가 없는 좋은 곳인데....

 

25일, 월급날이 되면 늘 힘들다.

공무원10년, 동업 또는 선배와 10년....그 때는 때론 수백명, 때론 백여명 거느리고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게 나의 뜻한 바 만을 위하여 초지를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열한명...이 버겁다.

더 큰 뜻을 도모하기 위하여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숨 좀 고르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일종의 도움닫기로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잘 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하다.

에이프릴을 도와주는 친구, 선후배, 에뮤지인 모두들에게 늘....도움만 받고 살아가자니, 남아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른 시간에 성공이라는 것에 근접하여 좀 갚고 살고, 베풀고 살고, ....편.하.게. 살고 싶다.

그래.....돈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일단은 돈을 벌어야, 성공해야, 떠들 거리도 생기고 자격도 주어진다.

돈을 벌지 못하면 "성공"이라는 단어를 빌려 쓸 수 없다.

이것이 지난 32년간 내가 사회에 나와서 배운 단 한가지 FACT인가 보다.

헌데, 나는 아직 돈을 벌지는 못 했다.

그래서인지.....월급날엔 돈이란 놈이 더 나를 세게 조여온다.

 

12년을 버텨온 나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 성경 구절이 떠 올랐다.

 

멀리 닭이 운다.

새벽을 깨우나? 아니다...저 놈은 시도 때도 없이 운다.

허나 지금 4;45에 우는 이유는 새벽을 알리고자 함 이리라.

 

출근해야 하겠다.

해야 할 일이 산처럼 쌓였다.

누가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그래서 내 인생이 이리 고달파 진 모양이다.

 

그래두 재미있다.

가슴이 뛴다.

해내고야 말 것이다.

해내야 쉼이 온다.

그러나, 잘 쉬려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멍청이는 되지 않겠다.

 

내가 돌을 옮겨 이정표를 세우지 못하면

다음 사람들은 이 길까지 오기도 전에 길을 잃을게다.

돌은 계속 놓아져야 한다.

 

이건 돈과 크게 관계없는 일이다.

 

아자! 또 하루가 시작된다.

가자! 저 세상으로...

 

음악으로 세상을 맑게!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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