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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목요일.
 
오랜 휴가가 끝난 기분이 든다.
 
그 어느 해 보다 유난히 유난스러웠던 올해의 여름.
그 여름은 일찍 왔고, 예전에 겪지 못했던 무서운 폭염으로 우리를 괴롭혔다.
그리고 연이어 몰아닥친 세개의 커다란 태풍!
 
세계를 휩쓴 불경기와 이에 흔들린 국내경기의 급랭.
마치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은 시간이 벌써 3개월은 된 것 같다.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정여사 말대로….나빠도 너~~무 나쁘다.
과연 이 어려움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짐짓 두려움조차 몰려온다.
 
삼성전자의 성공과 현대자동차의 선전을 보면, 제품이 좋으면 결국은 성공한다는 것을 더욱 진하게 배운다.
이제는 어설프게 만든 제품은 제조국을 가리지 않고 퇴출된다는 원리이다. 가격이 너무 싸서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구입하는 그런 일회용 우산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제품에도 고뇌와 정성과 끊임없는 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에이프릴의 제품도 예외일 수 없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살아날 수 있다는 명제 앞에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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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가 세상을 흔들고 있다.
그의 ‘자 모두 뛰어!’라는 주문에 전 세상이 점프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미 세운 몇 가지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깔끔한 춤사위와 내용 모를 반복성 가사로 그가 이끌어 낸 지구인들의 반응, 즉 지루한 생활 속 에서의 일탈을 원하는 지구인들이 얼마나 많은 가를 보여준 것 만으로도 그는 진실로 대단한 예능인이자 음악인이다.
 
외국인들은 한국말을 모른다.
처음엔 어설펐던 ‘캥남 스타일’이 이제는 확실한 발음의 ‘강남 스타일’이 되었다.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이다.
수세기 동안 수 많은 언어학자가 풀어내고자 했던 ‘꼬였던 혀’가 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어서 클릭을 시작하였을 것이다.
좀 거시기한 장면들도 몇 개 있었지만, 그냥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비트에 몸이 들썩여지게 만드는 중독성이
또 다른 클릭과 수많은 패러디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였고, GSV (Gangnam Style Virus)는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전염시켰다.
 
지구인은 지루하다.
지구인의 하루 하루는 짜증이 난다.
지구인의 미래는 날이 갈수록 불투명하다.
이런 지구인에게 고루하고 정형적인 기존의 음악과 춤보다는 간단하고 박력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는 그
무엇이 이제야 나타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서일지도 모른다.
 
싸이 신드롬은 몇 곡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대했지만 이번 주에는 Maroon 5의 One More Night를 꺾지 못했다.
마룬의 노래는 늘 그렇듯 그렇고 그런...좋은 노래중 하나같다.
다음 주에는 올라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이다.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100곡에 한 곡 들어갔다고 너무 흥분하는 것은 좀 가볍게 비쳐질 수 있다.
빌보드에 우리나라 곡이 많이 들어가야 우리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엔 우리만의 노래가 있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우리 곁을 지켜온 노래들이 많다.
그런 노래들을 세계인들이 같이 부르고 나눈다면 그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일 것이다.
물론 그리 쉽지는 않을 게다.
그러나 PSY가 보여주었다.
지구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루했던 지난 삼 개월 동안 난 글을 도대체 쓰지 못했다.

글을 쓰려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당장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들로 인하여 도저히 짬을 내지 못했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 오히려 맞는 말이다.
 
늘 멍하고, 도대체 이 지구가 이 나라가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가에 대하여 내 자신의 포지션을 도저히 찾지 못하고 헤매었다.
오디오 만드는 사람이 뭐 그리 생각이 많으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오디오 만드는 데 그렇게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기술의 발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CD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File Music이 대세로 굳혀질 것일까?
그렇다면 기존의 오디오기기들은 어떻게 변해져야 할까?
에이프릴의 제품방향은 어디로 가야 할까?
 
미래를 읽는 것은 사업성공의 필수이다.
완벽하게 읽어내고 미리 선조치를 취하면 더욱 좋겠지만 최소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비디오, 게임, 기타 시장의 성장도를 볼 때 오디오시장도 그리 위축될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오디오의 전달방법, 표현방법이 바뀔 것은 확실하다.
오디오파일들은 SACD, DOP (DSD over PCM), Blu-ray Audio….등의 High Resolution Audio를 여기저기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음악을 듣는 사람의 1% 미만의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Forma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오디오파일용 고해상도 파일들도 생각보다 그리 소프트웨어가 많지 않다.
아직도 소위 Big Boys들, 메이저 음반 레이블회사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그들이 쌓아놓은 그 수 많은 Master Tape를 적어도 24/96정도의 파일로 변환하여 본격판매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지금의 CD를 대체하는 XD(?)라는 매체로 대체되어 판매되기 시작하면 대화가 달라진다.
 
Storage의 가격이 ‘황의 법칙’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고, 그 집적도 또한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볼 때…..
멀지 않은 미래에 High Rez Industry가 엄청난 폭발을 한번 일으킬 것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이미 그 대변혁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하물며 작디 작은 오디오시장에 이러한 격변이 예고되는 가운데, 정치, 경제, 연예, 스포츠….등을 생각하면 챙겨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주변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모든 분야에서 얼마 정도의 상식은 늘 주어 담아 놓아야 한다.
문제는 그 상식이라는 것이 예전의 그것에 비하여 매우 하찮은 것이라는 것과 신빙성도 매우 떨어지며 생존기간도 매우 짧다라는 것이다.
그래도 말춤은 계속 추어줘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오늘 출근하기 전에 오랜만에 체중계에 몸을 올렸다.
몇 근이나 나갈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어서이다.
꽤 나간다.
고민한답시고 살만 찌웠다. 게으름이었지 고민이 아니었나 보다.
 
허나 이제 고민은 끝났다. 게으름도 접어야 할 것 같다.
방향도 거의 잡았다.
정신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뛰는 것만 남았다.
 
뭐 오디오 하나 하면서 그리 말이 많은가 하고 혀를 차는 분도 계시겠지만, 오디오 아니 음악재생기를 잘 만드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음식이나 물은 최고의 것을 사서 먹으면서, 공기나 소리 같은 더욱 중요한 것들을 보이지 않는다고 경시하는 것은
정말 무식한 행동이다.
쓰레기 같은 오디오에서 나온 소리가 아이들과 우리들의 귀와 마음을 버려놓는 다는 것을 모르고 아무 개념 없이
방기하는 세상의 일반사람들 보다는,
조금이라도 좋은 소리를 추구하는 오디오파일들의 마인드는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선각자적인 그 것이 아닐까?
 
에이프릴은 좋은 공기, 좋은 물처럼….좋은 소리를 우리의 주변에 흐르게 하고 싶다.
 
목표가 확실한데 무엇이 두려우랴!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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