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AI700 인 온지 10일정도 되어갑니다. 첫 배송은 조금더 일찍이었으나 포커싱 문제로 수리후 제데로 사용해 본 것은 1주일 정도 되네요.
1주일 동안 AI700 의 소리에 감탄을 하며 기쁘게 보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셋팅, 테스트, 기기 배치 변경등... 많은 땀흘림이 있었습니다..그리고 글을 쓰는 오늘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문제는 음상이 정확히 중앙에 맺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온 기기는 포커싱이 10시 경에서 맺혔습니다. 완전히 이상이 있었지요. 그것도 밸런스 단자와 연결했을때에요.
그리고 AS 발송..수리후 언뜻 들어 보니 포커싱이 12시로 맞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들어 보면 볼수록 11시와 12시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 같습니다.
"하네요" 가 아닌 "하는 것 같습니다."란 애매한 표현은 1주일동안 계속 듣다 보니 뭐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사진은 셋팅된 기기들입니다. 진공관 프리에 대평TR 파워, 진공관 인티, 그리고 AI700 이 있습니다. AI700 대신 AI500IU 가 있었구요. AI700 이 들어 오기 전까진 한번도 음상에 대해 물음을 가져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정중앙에 잡히니까요.
그런데 새식구가 온 후로 시련이 시작되어.. 스피커도 위치, 기기, 장식장 배치를 다시 해봤습니다.
어제는 하도 답답해 집사람을 앉혀 두고 물어 봤습니다.
" 싱어가 어디에 있는 것 같냐? " 아내는 바로 12시를 가르킵니다.
그리고 나는 음상이 11시경에 잡히는(들리는) 것 같다. 당신은 그렇게 안느껴 지냐? 물음을 주니.. 듣고 보니 조금 왼쪽인 것 같네.. 아니 왔다갔다 하는 것 같네.. 나는 잘모르겠지만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쓰지 그래.. 그럽니다.
아내는 AI700 을 100만원 조금 더 주고 산 줄압니다. 9월달 생일날 오디오 사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하니 100만원을 흔쾌히 내어 줬거든요. 여기다 조금만 보태면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메이커에서 나온 공제 엠프를 살 수 있다고 "하얀거짓말" 을 하고 들여오 AI700 입니다.
결국 물건을 다시 보내든.. 새것을 보내라고 요구하던지.. 정 안되면 환불하자.. 고 마음을 먹고 또 음악을 들어 봅니다.
어제 오후 내 음상이 중앙에 잘 잡히네요. 그리고 오늘 아침은 또 왼쪽으로 갔습니다. -.-
이러니까 정말 미치겠습니다. 기쁨을 줘야 할 기기가 너무 힘들게 해서 정이 떨어지네요. .
AM 제품으로만 7번째 새식구인데.. 정말 밉상이 되가고 있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