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태풍 샌디가 지나갔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정전이 되었지만 바로 복구 되었습니다. 강한 바람에 집 나무가 이웃집으로 쓰러졌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재산 피해도 없었습니다.
통근 기차가 아직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아... 당분간 출근은 어려울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에이프릴 스테이트먼트2는 미국에서 출시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스테이트먼트 2 / S1 조합은 아마도 북미에서 유일한 조합이 아닐까 합니다. S1 개량 버젼을 쓰고 있으며... S1의 첫 인상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현재 제 시스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iMac / iTunes -> Pure Music -> Calyx 24/192 -> Hovland HP 100 -> April Music S1 -> April Music Statement 2
S1에 대한 첫인상....
소리를 떠나 참 잘만들어진 기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실수로 110볼트로 세팅된 기계를 220볼트에 연결 후 전원을 켰습니다. 저의 실수를 알아차린 후.... 바로 전원을 내렸으나... 맘은 이미 타버린 후....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앰프를 110볼트에 연결 후 전원을 올렸습니다. 다행히도 앰프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작동하였습니다. 아마도 보호 회로가 아주 잘 설계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간 앰프들....
제 오디오 경험이 미천해서 일 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많은 구동력 좋은 앰프들은 자신만의 성격을 너무나 강하게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개 "내가 울리기 힘든 이 스피커에서 저음을 이만큼 낼수 있다" 라고 자랑하는 듯 했지만.. 따악 거기까지 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소리가 경직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몇몇 앰프가 음악성과 구동력을 겸비하였지만..... 제 경제력으로는 쳐다 보기도 힘든 기기들 이었씁니다.
S1
저도 이렇게 앰프평을 쓰기가 참 그렇습니다만....S1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그간 오디오를 들으면 사용했던 형용사들 특히 "귀그림" 씨디을 통해서 우리가 익숙해진 개념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S1은 해상력, 순도, 깊이, 포커스, 다이내믹 등 요됴쟁이들이 집착하던 특성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S1을 통해 오됴 기기/리스닝 룸/음악/청취자가 이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아지경이라고 하면 오바일까요? 리스닝룸과 이질감이 전혀 없는 음악이 제가 앉아 있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떠나 S1은 구동력과 음악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보기드믄 앰프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제가 디지털 앰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깬 앰프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앰프를 떠나... 음악성이 좋은 앰프를 찾고 계신 분들은 꼬옥 한번 들어 보셔야 하는 앰프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