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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경험도 일천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귀동냥을 많이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분석적으로 듣는 편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잘 울려주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DP1 공제에 참여한 후 쇼장에서 들은 Ai500과 매기 20.1의 몸을 감싸도는 소리에 황홀경을 느껴 매일 에뮤 홈피에 들어옵니다. 이어 S1 공제도 참여했구요.

스테이트먼트3 공제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지금의 제게는 너무 무식한-재정적으로나,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지식으로서나- 질주이겠다 싶어 마지막에 멈추고 말았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취미라는 것이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0대가 되려는 어린 나이에 제가 깨달은 것이 얼마나 있겠느냐만, 와인이라는 취미(단순히 마시는 게 아닌 공부하는 대상으로서)에 빠져 꽤나 깊은 곳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바닥이든 천정이든 찍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저 쉬엄쉬엄 한단계씩 올라서도 되지 않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한정된 수량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놓치면 점점 더 만날 기회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꼭 그 녀석을 만나지 않아도 기다리는 친구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Ch. Latour 82를 놓쳐도 89가 있고, 90이 있고, 00, 03이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또, 보르도 그랑 크뤼 1등급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기면서 마실 와인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오디오도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Ai700도 참여했다가 개봉도 안하고 양도했지만, 아직 DP1-S1 조합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한 처지이고, 스테이트먼트 3 공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톨보이도 경험해보지 못한 처지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 길 없다가 마침 어느 분께서 올리신 안톤을 들였습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스피커였지만, 아마 제게는 Ch. Latour의 great vintage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울림을 주는 93, 94와 같은 poor vintage-poor이지만 Latour는 Latour죠. 절대로 하찮은 녀석이 아닙니다-의 의미일테고, 또는 아직 Latour를 잉태하기엔 젊은 포도나무에서 딴 포도로 만든 세컨 와인인 Les Forts de Latour와 같은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불과 며칠전까지도 최소수량이 차지 못해 공제가 무산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말끔하게 사라질 정도로 성황리에 공제가 진행된 걸 보고 다행이다 싶습니다. Statement 3의 성공적인 공제로 언젠가 Simon님이 말씀하셨던 조금 더 affordable한 가격대의 괜찮은 스피커를 공제할 동력이 유지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의 시청회도 놓치고, 그제 토요일에도 업무시간이 마감될 때쯤에야 연락을 드려 결국 공제 마감 전 시청해보지 못했습니다. 어찌 보면 공제 마감 전 시청하며 앞으로 몇달 간의 재정상태를 고민하며 신청을 갈등하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소리를 즐기기 위해 시청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평일 휴가를 내고 Statement 3를 만나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와인 보다 오디오의 장점이라면, 와인은 콜크를 열기 전까지는 에티켓만 보고 맛이 좋을 지 어떨 지 판단할 수 없지만-물론 지역, 와이너리, 와인메이커만 듣고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지만- 오디오는 구입하기 전에도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일테지요. Statement 4를 기다리며 차분히 음악을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안톤과 곧 업그레이드 될 S1의 조합으로요.

별 의미 없는 글이지만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담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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