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 오디오쇼 후기...

by simon posted Mar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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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미약해진 오디오시장에서 이런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비록 많은 수입상들이 불참했다고는 하지만...뭐 그 대신 많은 국내업체들이 나와주어서 의미가 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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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난 CES에서의 demo와 동일한 셋업으로

Mac + Amarra + DP1 + 10m balanced cable + Ai700 integrated + Verrastar Ref Speaker Cable + Marten Coltraine 2 로 편성했습니다.

방이 Rigid 하지 않아서 베이스가 약간 퍼석거렸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소리였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리고 음악만큼은 잘 틀으려고 노력했고요.

특히 이제는 세계적으로 두루두루 인정받고 있는 Eximus DP1, S1 그리고 Stello Ai700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출품한 면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작은 방에 전시된 오라 비타 인티앰프인데...이 앰프는 정말 다재다능한 하이파이 음악용 앰프라고 보입니다.

PC입력도 있고, FM tuner도 있고, 50W 출력이지만 탄탄한 밸런스로 중저역도 잘 다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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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쓰면 물건이 됩니다.

이번 쑈에는 제가 수십년간 찾아다니던 솔류션이 채택된 Solus라는 미국 스피커를 사용했습니다.

세계특허가 걸려있는  스피커이고 곧 출시됩니다.

소리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은 덩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다이내믹한 베이스와 윤곽을 보여주면서

뒷벽에 바짝 붙여놓아도 벽을 허물고 들어가는 와이드한 스테이징을 보여줍니다.

대박! 이지요.

그냥 대충 들러보고 가신 분들은 잘 못들으셨을 것입니다.

아뭏든...이 놈이 Aura vita와도 잘 맞고....Eximus S1 한대로도 잘 울립니다.

그래서, 이 것을 들여와...보급을 할 것입니다.

시간을 당겨보려고...미국으로 갑니다.

가격은 under 200만원이니까...공구하면 150만원선에서 조금 빠지는 쪽으로 해 보려구요.

뭐가 하나 하나씩 여러분께 했던 약속이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아...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저희도 1억짜리 스피커를 메인방에 진열했었지만...왠만하면 3천만원은 넘어야 오디오 듣는다고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시스템으로 하면 500만원이면 충분히 머리털이 쭈빗 설 만큼의 오디오적인 쾌감과 현장의 다이내믹, 그리고

자연스러운 음장감의 재연이 가능하겠습니다.

이번 미국다녀오면, 보다 확실하고 똑 뿌러진 제안으로 빨리 진행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게 오셔서...\"저 에이프릴의 무엇무엇을 씁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요....감사하다 못해 가슴이 찡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제 목표가 확실하기에 절대루 에이프릴에 표를 던진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쇼는 다 좋았는데...

문 활짝 열어놓고 방~방 틀어대는 그야말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을 주최에서 방치했더군요.

세계 어느 쇼를 가도 이런 곳은 없습니다.

음악듣는 쇼이고, 자신의 것을 널리 과시하는 것도 좋지만...여기가 뭐 동대문시장도 아니고...

정말 우리나라가 문화국가라고 떠들어 댈 자격이 있나 하고....엄청난 자괴감과 괴로움이 쇼기간 내내 있었네요.

뭐 좋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