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과가 끝난 후 전부터 마음먹고 있던 솔루스 앙뜨레 집중시청을 해 보았습니다.
저음과 다이나믹이 좋은 것은 처음 듣는 순간 느꼈지만 항상 뭔가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녀석이었기에 작정을 하고 여러 앰프를 물려 보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작은 공간에서 적당한 볼륨으로 들었기에 처음 시청실의 메인 자리로 옮겼을 때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역시 공간이 크면 안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Simon님께서 적절한 배치를 하니 헉 할만한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내공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아마라와 진공관프리, DP1, S1모노모노로 세팅하신 Simon님의 세팅은 물론 좋았지만 너무 편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솔루스의 다이나믹을 극대화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은 진공관프리를 제거해 보았습니다.
소리가 무척 담백해 집니다.
DP1과 S1의 소리는 참 투명한 듯합니다.
하지만 뭔가 윤기가 조금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엔 S1을 스테레오로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구동력 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DP1의 볼륨을 1.5배 정도 더 잡아 먹는군요.
혹시 책상 위의 하이엔드를 원하신다면 DP1과 S1스테레오가 끝판왕 일겁니다.
다음은 DP1과 AI500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소리가 부드럽고 화사해 졌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다이나믹을 극대화 해보자 입니다.
참 노래는 Enrique iglesias의 Bailamos와 Marilyn manson의 Sweet Dream, Mary J. Blige의 Family Affair를 주로 들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이나믹이니까요^^.
DP1과 AI500은 나름 좋았고 좀 편안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오라비타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맑은 고음은 베리 굿이지만 넓은 우리 청음실에서 흥을 내려면 힘을 조금 더 내야 할 듯합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DP1과 AI700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
이거네요…
딱 제가 원하던 소리가 나옵니다.
청음실이 울릴 정도로 볼륨을 올려도 소란스럽지 않고 딱딱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신나는 음이 들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세팅 그대로 대형 스피커인 마르텐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음…비싼 분이라 좀 다르긴 하네요.
근데 솔직히 솔루스가 더 신납니다.
저의 주관적인 판정으로는
클래식과 발라드 같은 감성적인 음악에선 마르텐 우세
락 댄스 등 비트 있는 음악에선 솔루스 승입니다.
들국화의 행진을 틀어보니 전인권님의 노래가 마르텐에선 자연스럽게 너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솔루스로 같은 곡을 듣다가 들으니 분명 같은 곡인데 전인권님이 너무 편하게 부르는 느낌이랄까요?^^
솔루스의 탄력있는 사운드는 정말 압권입니다.
정신 없이 듣다 보니 열 시가 넘었더군요.
솔루스를 선택하신 분들껜 DP1과 AI700을 권해 드립니다.
음악 듣다 날마다 밤새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