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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노트를 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오라노트 소리가 좋다해도...오디오파일들에게는 메인이 절대로 될 수 없다.

 

오히려 오디오를 전혀 모르는 층에서의 요구와 만족도가 훨씬 높다.

친구가 이사를 가서 좋은 가격에 시스템을 장만해 설치해 주었는데....

정작, 친구의  집사람이 결혼후 듣고 싶었는데 어떻게 들을지 몰라서 미루어왔던 음악을 이제야 듣게 되었노라고

아주 좋아한다.

아침에 FM을 틀면 저녁 늦게까지 듣는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내게는 가장 기쁜 소식이다. 마치 복음과 같다.

 

오라 노트는 마케팅의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전에는 그리 큰 시장이 될 수 없는 제품이다.

일반인에게 이백만원이 넘는 가격은 깜짝 놀랄 가격표이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사실 지난 주중에 S700을 지속적으로 미세튜닝을 해 오면서, 또 공동구매 상황을 보면서 느낀 점을 나누고 싶었다.

S700의 참여를 권유하는 의미로 글을 더 써야겠다는 사명으로 글을 쓴다.

 

나는 S700을 하루종일 들으면서, 사용된 파워모듈의 능력과 이번에 새로 설계된 버퍼단의 숨은 실력이 양파껍질이 까지듯이

새록새록 튀어져 나오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랐다.

시청회때까지도 약간은 모자란 듯한 중역의 약간 뻣뻣함은 아이들링 커런트의 적정위치를 찾아서 해결이 되었고

선예도도 조금 올라가면서 이것이 저역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해 주어....더욱 기분좋은 초저음을 듣게 해 준다.

벙벙거리며 아랫층을 괴롭히는 그런 저음이 아닌...꽉찬 실연주장의 저음같은 그런 저음..

듣기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설렌다.

그래...이 정도면 어떤 곳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그런데, 공구는 썰렁하다.

 

경기가 아주 나빠서 그렇다고 한다. 100% 공감한다.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제조업은 진통중이다.

그 와중에 중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해 버렸다.

 

기존의 제품과의 포지셔닝과 가격정책이 잘못되어 지적하는 분들도 많다.

옳은 말씀이다.

그러나, 엑시머스의 끝보다 스텔로의 중간이 더 가격이 낮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절대적인 Performance를 내주는 이런 앰프는, 내 자신도 한동안은 만나기 어려운, 만들기 어려운 그런 제품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Ai700과 S1에 사용된 ASX250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없다.

그 모듈은 그 선에서 충실히 재생해 줄 음악이 존재한다.

S700은 좀 다르다.

모노로 된 두개의 모듈과 새롭게 들어찬 버퍼단의 절묘한 조화는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자는 발전하고 부품은 날로 개량된다. 

 

생긴게 너무 단순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또한 옳은 말씀이다.

단순하게 만드는 게 Concept 였는데, 좀 더 멋있으면서 단순하였어야 한다.

이런 것에 다다르면 또 마음이 약해진다.

처음부터, 미국에 주었어야 한다고....

그러나, 미국이라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Eximus DP1은 매우 좋았으나, S5의 디자인에서 틀어진 것으로 인하여 S5 Project 자체를 3년이상 날려먹지 않았던가?

그냥 그 디자인을 받아서 만들어 버렸어야 ...지금의 이런 힘든 상황이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공동구매의 가격을 최대한 아래로 유지하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제품의 가공도 멈춰야 한다.

사실 실제로 제품을 보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어렵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모두 어려운데 우리라고 어렵지 않을 수 없다.

해 놓은 것도 많고, 곧 이루어질 많은 일과 과제들이 있지만 당장 하루 하루를 넘어가는 것이 벅차다. 

그리고, 어렵고 잘 나가고를 이야기함에 부끄러움은 없다.

꿩같이 머리박고 이 어려움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혜안일지 모르나, 아직은 이루어져야 할 개발들이 아니 된 상황에서

지금  이 한계단을 깔아놓지 않으면 다음 계단은 없다는 각오로 가야한다.

제반 여건이 어렵기에 공동구매라는 것을 운용하는 것이다.

그리하면서 아니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우습다.

 

나는 진정한 하이엔드 사운드를 여러분의 방에 옮겨놓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그 소리를 가족들이 들을 기회가 생기면 더욱 기쁠 것이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음악이 주는 영감의 세계를 깨닫게 되면 더더욱 기쁠 것이다.

아니, 거기까지 가면, 내가 이땅에서 할 일은 다 했다고 해도 좋다.

 

단언컨대, S700은 라인이 겹치거나 가격이 Over-priced된 그런 레벨의 제품이 아니다.

Ai700의 파워부나 S1보다 낫나 아닌가를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앰프이기 때문이다.

 

최고급의 사운드를 재생해 주는 진정한 하이엔드 파워앰프이다.

공동구매가 어려운 수 많은 이유들을 차제하고라도...나는 이 제품이 성공하였으면 좋겠다.

또 이것이 성공해야 그야말로 진정한 마지막 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하여, 안타깝기도 하고.. 또 잘못내린 판단에 대하여 많은 반성을 하기도 했다.

가장 치욕적인 것은 이런저런 잘못된 나의 행동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에이프릴의 신뢰\"와 내 자신에 관한 신뢰이다.

전혀 의도된 바 없지만, 이것만은 해 놓고 지나가야 겠다는 개인의 욕심이 회사를 어렵게 하고

직원들 마저 힘들게 한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더 작게, 더 천천히, 더 닫힌 운용을 했어야 했을까?

 

그 수많은 상념들 속에서도...나는 내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보았다.

과연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하고...

돈, 명예, ...편한 은퇴...

그런 것 틀린 것은 아니지만...아직은 그런 답을 바라지 않는다.

 

진정한 하이엔드를 진정 적절한 가격에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것이라고....

 

이 꿈을 위하여 나 홀로...꼬부쳐 놓은 수십년간의 노력. 그것들의 집약과 결실.

스피커를 만들려고 20년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내고, 튜닝하고, 드디어 그것이 완성되어 가고 있고,

앰프류도 거의 다 완성되어 가고 있다.

소스는 소스대로 길을 찾았다.

또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한 점진적인 재원 확보 플랜도 거의 확정단계이다.

 

그런데, 이 해의 끝에서의 마지막 몇 발자욱이 힘들다.

솔직히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한순간에 접어버리고픈 유혹도 있다.

그러나, 정말 지금보다 몇배 더 어려웠던 시절....말없이 천사처럼 찾아와 도와준 손길들,

말없이 에이프릴의 모든 공구에 참여하여 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잊을 수 없고 멈출 수 없다.

 

진정한 하이엔드....

S700 power는 바로 그런 것이다.

S5를 버리고도 먼저 선택한 이유는 그저 만들기 쉬어서만은 아니다.

절대적인 Term에서 이러한 하이엔드 파워를 만나는 것이 먼저가야 할 길이라고 너무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문득, 내가 \"늑대와 소년\"에서의 주인공 소년같다는 생각이 든다.

말만 길고 변명만 많아진 것 같다.

송구하다.

 

허나, 지금은 여러분께 동참을 구하여야 할 시간이다.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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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em 2014.12.22 19:57
    제품에 대한 simon님의 평가에 일말의 의심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DP1+S1 을 거쳐 지금 사용하고 있는 AI700+D700의 성능이 너무 뛰어난 게 갈등의 시작이지요. 별 불만?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자리잡은 기기들을 다시 분리형으로 가는 데 대해서 갈등도 생기고... s700을 들이면 분명히 훨씬 나은 소리를 뽑아내리란 확신은 있지만 지금의 소리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소리라서 더더욱 갈등이 생깁니다. 올해 여러가지로 저지른 짓이 많아 아내 눈치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꼬셔서 지갑을 열게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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