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렉스에 대하여

by 쿼드렉스 사용자 posted Dec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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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렉스에 대하여 리뷰 등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이유를 저도 모르겠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아직 그 진면목을 다 알아보지 못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같은 스피커 일주일 정도만 들어보면 대충 알건 다 알겠다고 생각하고 오디오 해온 편인데, 이건 쓰면 쓸 수록 아직도 소리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끼게 되네요(중고 구입 후 20일 정도) 아마도 3개월 이상은 품을 들이면서 소리를 잡아야 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쿼드렉스는 정말 훌륭한 제품입니다. 가격대를 떠나 사용된 유닛은 최고급품이고요. 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설계 또한 뛰어나다고 봅니다. 다만 크리스의 튜닝 방향이 독특한 편입니다. 약간은 심심하고, 어두운 편이고요. 화려함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음악을 오래 듣는데는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심심하고 어둡다고 하여 오디오적 쾌감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쿼드렉스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는 가격이 싸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일반 판매를 하면 얼마의 가격이 책정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구가 내지 그보다 조금 더 비싸게 판다고 해봐야 300만원 대입니다. 이 정도 가격의 스피커에 뭐 그렇게 비싼 앰프를 물리겠습니까.. 그런데 이놈의 스피커가 음압이 87db라는 평범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울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적당한 앰프 물려놓고 적당한 스피커라고 생각하다 파워앰프를 좀 고급으로 물려주니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케이블 하나에도 확확 다른 모습이니 참 오디오 하기 재밌는 물건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프리 파워 합해서 중고가 400이하로 물려서는 제 소리 반도 못 뽑아내는 놈이니 예산을 스피커로 몰아 쿼드렉스만 사놓으면 오히려 실망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죠. 말이 길었는데, 쿼드렉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값어치 있는 물건입니다. 맘먹고 제소리 한번 뽑아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시리라고 봅니다. 다만 취향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얼마전 오디오페어에서 크리스가 새로 출품한 바이렉스라는 스피커를 들어보았습니다. 트위터를 포컬 역돔형으로 썼다고 하기에 과거의 크리스와는 사못 상이한 스피커가 아닐까 하고 들어보다가 그만 웃을 뻔 했습니다. 어떤 유닛을 써도 크리스의 색채는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주위에서 크리스 제품 저가형이라도 함 들어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앰프는 꼭 질감있는 200w이상의 제품으로 물리시기 바랍니다...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