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식힐 겸..... 커피도 얻어 마실 겸..... 예일 대학이 위치한 뉴헤이븐에 있는 오디오 가게에 놀러 갔습니다.
머 재미있는거 없냐 물어 보니.....대뜸 에이프릴 뮤직 오라 노트를 보여 주더군요.....올 인 원이고 주절 주절 설명을 하길래.... 속으로 웃었습니다....
집에서 포노와 턴테이블만 빼고 모든 기기가 에이프릴 기기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한테....
코쟁이들은 이럴 때....Preaching to the choir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직역하면......성가대에게 설교하기...... 이미 믿고 있는 이... 또는 알고 있는 이에게 설교한다는 뜻이겠지요......
마그네판에 관심이 있어서... 오라 노트를 마그나판 0.7에 붙여 들려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마그나판 소리가 궁금하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DP1 그리고 S1 모노 블럭을 들고가 3.7에 붙혀 들어 본적도 있습니다. DP1 그리고 S1이 울리는 3.7은 사실 실망 스러웠습니다.
오라 노트를 0.7에 들려 달라고 하니.... 오디오 가게 직원은 힘이 부족 할 텐데 하면서 반신 반의 하고 있었습니다.
오라 노트에 마그나판 0.7 소리......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게 마그나판 소리구나 하고 느켰습니다.
싸운드 스테이징, 해상력....트렌지언트 그리고 무엇 보다도.... 박스형 스피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뻥 뚤린 듯한 개방감.....케이블 매칭, 스피커 위치 선정등을 조금만 신경 쓰면 대단한 소리가 날 듯 합니다.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는데... 부족한 저역 그리고 까칠 까칠한 소리였습니다.
저역은 마그나판 0.7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 인 것 같았고...... 까칠 까칠한 소리는 스피커 케이블을 변경하여 만족할 수준으로 조절 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이.....본인도 궁금 했던지....오라 노트를 맥킨토시 인티 앰프로 변경 해 보자고 하더군요......
결론 부터 말하자면.... 마그나판 소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 개방감... 이미징등이 다 없어 지고...다소 멍청한 소리가 나더군요....
제 귀에는 오라 노트의 소리가 휠씬 좋게 들렸고......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마그나판 소리를 오라 노트가 내어 주었습니다.
담번에는 DP1과 S1을 가지고 마그나판 1.7에 붙혀 볼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