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 역시 한달 가량 기다려서 어제 겨우 받았습니다. 게다가 택배 오류까지 있어서 마음이 많이 상했구요. 저는 이거 믿고 프리앰프를 2주전 팔아버린 상황이어서 기다리는 기간은 더 길게 느껴지더군요.(다시는 이런짓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받고 보니, 그리고 소리를 들어보니 지금까지의 생각은 눈녹듯 없어지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마무리도 훌륭하고, 곳곳에 정성을 다한 흔적이 보여 흐뭇하군요. 2주간 굶주렸던 귀를 마음껏 채웠답니다.(오늘 출근하기가 너무도 싫었습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기다린 입장에서, 그것도 음악을 전혀 못듣는 상황에서 기다린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리면, 이 녀석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약속이 어겨진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완성도라는 면에서라면... 에이프릴이 혹시라도 이런 시도를 다시 안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염려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