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회에 가 보지는 않았지만 글들을 보니 대충 감은 오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평가를 다 무시하고, 언급되고 있는 골... 프리와 AB테스트를 하셨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단품으로 비교할 때 골... 앰프류는 워낙 범용성이 좋고 튀는 소리인지라 거의 무적이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1/5도 정도의 가격 제품으로 그런 비교를 과감하게 시도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수년전 공방 수준의 국산 제품들이 막 쏟아져 나올 때, 비슷한 시도들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소위 오픈 테스트에 참가해보면 오직 제작자만 자기 제품이 손을 들어주는 일방적인 대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후로 저는 국산 제품을 잘 안 믿었습니다.
기술력을 안 믿는 게 아니라, 제작자와 아집과 상업적 필링을 못 믿었지요.
오디오 제작에 있어서 부품이나 기술 이상으로 중요한 게 튜닝인데, 오디오 매니아가 아닌 엔지니어적 논리만으로 만드니 제대로 된 오디오가 나올리 만무였습니다.
하기사 워낙 열악한 제작 환경도 한몫을 했었지요. 당시 앰프 만들던 분들은 경제 여건상 90% 이상이 한 스피커 시스템만을 레퍼런스로 썼으니까요. 그나마 하이엔드급 대형기를 레퍼런스로 쓰는 제작자는 한 사람도 못 봤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볼 때, 이광일 사장님이 굳이 무리인줄 알면서 루나원을 선택한 것도 100% 지지합니다.
오디오 제작이란 게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끄집어 내는 주변 매칭 환경이 아니고는 최고의 제품이 나오기란 불가능하니까요.
개인적으로 현 스텔로 라인업에서 DP300을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라 생각하는데, 엑시무스가 이를 갱신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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