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섭이 담배종이에 그린 그림도 소중한 중섭의 작품이죠.
그런데 그 그림이 캠버스에 그린 그림보다 비싸던가요?
피카소가 전성기에 제대로 그린 그림하고 학생시절에 그린 목탄그림하고
그럼 같은 가격입니까?
명필이 붓을 안가린다는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반인과는 다른 그 명인만의
색깔을 내기 때문이지...
담배종이에, 손가락으로 그린것도 붓으로그린것과 똑같다고 이해하라는게 아니겠죠.
물론 제가 스트라디바디로 연주하는것보다 정경화가 10만원짜리 바이얼린으로 연주하는것이 더 좋은 소리가 날겁니다.
하지만 제가 10만원짜리 바이얼린이나 스트라디바디로 연주하는것의 차이는 상대도 안될만큼,
정경화가 10만원짜리 바이얼린이냐 스트라디바디로 연주하느냐의 차이는
연주를 듣는 사람에게 하늘과 땅차이의 감동을 줄것입니다.
동의 하시는지요?
그리고 저도 주변에 바이얼린을 전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에 맞는 바이얼린 활대를 구하기위해서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모 명인을
찾아가서 활대를 맞춰 오더군요...
활대의 발란스가 맞지 않으면 연주에 몰입하기 힘들고, 몰입하지 못하면
관객을 감동시키기 힘들다면서요...
실용만 오라님, 부디 경험하지 않은일을 자신하지 마세요.
수천만원을 투자해서 수백만원짜리 오디오보다 못한소리 허다하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데,
다 님같이 오디오는 소리차이없다고 주장하시는 님들때문에 그런겁니다.
님같은 사람들이 물을 흐리니, 어떤기계간의 매칭이 좋은지 어떤기계는 어떤 성격을 갖는지 같은 소중한 정보가 다 뭍혀버리는것 아니겠습니까?
비싸고 좋은 바퀴 단다고 자동차에 비행기바퀴끼우고 달리면 차가 날라가나요?
왠만한 자동차 휠보다는 훨씬 비싼 바퀸데 말입니다.
지금 님은 이런 상황을 보고 비싼바퀴 달았는데 싼바퀴 단것보다 훨씬 안좋더라
라고 하고있습니다.
스포츠카는 피렐리,굿이어 타이어를 달고 달리는거고
럭셔리한 세단은 미쉘린달고 달리는겁니다.
케딜락은 연한 쿠션으로 편하게 즐기는거고
페라리는 급커브를 엑셀에서 발을 띠지않은채 돌진해서 주파하는재미로 타는거구
짚차는 비포장이던 포장이던 모래밭이건 진탕이건 아무데나 팍팍 가는찹니다.
기사한테 짚차 사주고 생각좀하게 조용하고 안락하게 운전하라는 사장님이나,
낚시,등산 좋아하는 부모한테 스포츠카를 선물로 사주는 자식이나,
그래놓고 매일 기사 뒷통수치고 살살 몰라 하고,
비싼돈주고 차사드렸더니 낚시갈때 맨날 차 두고 가신다고 서운해 하는 자식놈..
누가 잘못한 겁니까?
실용만오라님,
이런 비교는 님처럼 극단적으로 한 비교입니다만,
결과를 내보죠.
제가 연주하는 10만원짜리 바이얼린과 스트라디바디
정경화가 연주하는 10만원짜리 바이얼린과 스트라디바디
제가 운전하는 소나타와 페라리
슈마허가 운전하는 소나타와 페라리
당신이 운용하는 실용적오디오와 하이파이기기
오됴고수가 운용하는 실용적오디오와 하이파이기기
좀 감이 잡히십니까?
결국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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