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없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 보았습니다.
신경써 준비하고 애써 주신 에이프릴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기도하구요.
근데 원래 후기 쓸 생각이 아니라서 그리고 게을러서 사진도 없고 글의 두서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초청장 받고 802D까지 가지고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심 기대를 가지고
시연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일마치고 부지런히 갔는데 시작시간인 6시를 한참 넘겨
6시 40분쯤에 겨우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의 3/2정도가 채워져 있었고 이광일
사장님께서 파워포인트 화면을 통해 오늘 시연기기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계셨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이광일 사장님 몇 년 만에 뵙는데 그사이 농담도 많이 느시고
몸도 맘도 훨씬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연은 아래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CDA500+AI500 => 마그네판 3.6
: CDA500, AI500 둘다 외장의 만듦새도 좋은데다 마그네판과 물려 놓으니 신기하게도
참으로 유려한 소리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마그네판의 소리를
들어 보았는데 도저히 소리가 잘 나올 것 같지 않은 5CM 정도 두께의 넙쩍한 판에서
나오는 소리가 이날 시연회 내내 들었던 어떤 소리보다 연주장의 감흥을 잘 전해준 느낌
이었습니다. 공간과 배치의 특성상 저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위치를 바꾸자
저음이 약간 살아났습니다. 해상력은 논할 것도 없고 선명하고도 명쾌하게 울려주는
현의 소리들이 가슴깊이 퍼져들어서 삽시간에 소리에 빠져들고 음악에 취하게 하는
기분에 금새 흥겨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연장의 잔향 까지도 잘 잡아내어 들려주는
소리였는데 경질적이지 않아 편안했고 현이면 현, 보걸이면 보컬, 피아노면 피아노에
따라 음악이 흐르는 데로 실려 다니면 되니 참 좋았습니다. 이것이 저는 마그네판과
CDA500+AI500 조합이 괜찮기도 하지만 마그네판이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연회 내내 마그네판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엄청 생기게
되었는데...이런 얘기 계속하면 삼천포로 빠지는게 되겠죠?
처음본 마그네판이 하도 신기해서요.
근데 CDA500, AI500 요넘들이 안 좋으면 그런 소리 났겟습니까??^^
-오라노트 프리미어 =>오라폴로 +신형우퍼
: 작지만 똘망똘망한 소리를 들려주는 올인원으로 올라운드로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실
분들한테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오셔서 청취하신
지인의 말씀으로는 우퍼가 있음이 소리가 훨씬 좋다고 하셨습니다. 피아노도 현도
다 괜찮더군요^^ 그런데 제일 앞에서 듣고 있던터라 어디선가 들리는 찌~하는 노이즈가
오라노트 이전모델에서 제기되었던 문제가 그대로 이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스피커 앞에 가서 귀를 대고 확인해 보니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아마 바로 앞에 켜져
있던 할로겐 램프의 노이즈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음 시연회때는 할로겐을 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라 분리형 파워+프리 => 스테이트먼트2
: 스테이트먼트2 인클로져도 보강하고 가죽도 대고 스캔스픽의 최신 우퍼 도입하고
그러셨다는데 1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씩씩하게 때려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라의
분리형들과 매칭시켜 놓으니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한 맛이 좋아서 이런류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꼭 에너지 넘치는 곡들을 청취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크기가 무색한 힘을
자랑하는 스피커라 생각되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오라 앰프의 힘이 좋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겠습니다.
CDA500+AI500 => B&W 802D
: 광주 지역 모회원님의 요청으로 사장님께서 들고오신 것 인데 2곡 듣고 다시 마그네판
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냥 비교만 해보라하시며... CDA500+AI500와 마그네판- B&W 802D
조합은 저역의 풍부함과 단단함은 802D가 중고역은 마그네판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스피커 간 가격차가 3배 정도 나고 매칭과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직접 듣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다 듣고 나서 다시 CDA500+AI500 => 마그네판 3.6 조합으로 왔다가 신형CD5로 들어
보자는 의견이 있어 CD5로 재생을 하였는데 우~~ 순간적으로 기타 현에 휩쓸린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neil lofgren의 기타가 똑같은 볼륨치 40이였는데 볼륨이 몇은
올라간 것처럼 힘과 살이 붙으며 확연히 늘어나는 정보량을 느꼈습니다.
참말로 CDA320, CDA500, CD10, CD5... 대체 어떻게 서로들 다른 것일까요??
암튼 CD5는 디자인 CD10에 비해 엄청 좋아졌고 소리는 CDA5보다 정보량은 늘었다
입니다.
글이 많이 주관적이라 죄송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글쓰고 할만큼 내공이 되지않아 그저 저의 느낌을 적어봐았습니다.
가시는 분들께서 직접 청취하고 판단해 보시는 것이 제일 좋을듯싶습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