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후기 2)

by simon posted Jan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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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오디오에 관한 사항들은 많은 온라인업체에서 취급하였기에 저는 에이프릴에 대하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CES에서의 전시목표는


1) Eximus S3 Power의 가능성 타진


2) Aura Spirit 인티앰프의 가능성 타진 의 2가지 였습니다.


Eximus S3는 완전한 재포장과 소리의 정제화를 거쳐서 재탄생하도록 할 것입니다.

소리의 기본은 완전히 잡혔고 내부의 배치, 조금 더 Clean한 뒷 배경을 만들기 위한 개선사항들을 다듬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문제도 많은 토론과 입장을 정리하여 Constellation과 Ayre, Eximus DP1등을 디자인하였던 Alex Rasmussen이 디자인을 하기로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는 늘 자신있는 친구인데, 실력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많이 느립니다. American Style(?)...

Eximus를 좀 더 중점의 브랜드로 살리기 위하여는 부담이 되더라도 세계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과 협업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결정하였습니다.

기존의 디자인에서 약간 Modify하여 진행하자는 다른 곳을 버리고 이렇게 가게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날짜의 지연과 그에 따른 공구참여자분들의

질책이 따르겠지만, 조금만 이해를 더 구하고 그리하여 더 제대로 된 제품을 잘 만들어서 출시하는 것이 모두가 Win-Win하는 방법이라고

믿게 되었기에 그리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일정과 출시계획은 다음주중으로 별도 포스팅하거나 혹은 별도의 이메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Aura Spirit Receiver


s_aura spirit.JPG


기존의 오라 vivid cd player와 짝을 이루는 vita receiver는 가격대비 상당한 드라이빙능력과 음악성을 지닌 다재다능한 또 하나의 귀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두께가 얇고, 출력이 작다보니 시장으로 부터 조금 외면을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 일본, 프랑스등의 시장에서는 꾸준하게 오디오파일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온 제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 제품이 지닌 MOSFET 출력석 특유의 향기와 PC-USB, FM Tuner, Phono stage등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인하여

상당히 애착이 가는 제품이었지만, 조금 넓은 거실에서의 중심이 되는 앰프로 자리잡기에는 늘 출력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하여, 출력은 8옴 부하에서 채널당  150와트로 잡아서 개발한 것이 바로 오라 스피릿 (Aura Spirit)입니다.


전시회의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몇 군데로 부터 4월 출시를 기준으로 선주문을 받았습니다.

Vivid CD player 및 MacBook을 소스로 시연하였는데 매칭된 Focus Audio의 FP90Be 스피커를 아주 맛깔나게 울려주었습니다.

U$2,000의 가격표를  붙인 이 스피릿앰프는 단순히 파워만 커진 것이 아니라 그에따라 증대된 옆과 안쪽의 스테이징, 그리고 중고역의 Silkiness가

증대하여 더욱 매혹적인 소리를 내 주었습니다.


이 앰프를 제 개인적으로 중요시 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이 앰프를 기준으로 CDP가 한 몸으로 들어가고, Network Player가 내장되면 그야말로 1가구 1오디오의 꿈을 이룰 가장 정형적인 제품이 되리라는

이유때문입니다.

물론, 오라 노트 V2가 현재 그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Full size를 원하는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이쪽이 더 쉽고, 소리도 더 튜닝할 여지가

남겨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물론, 향후의 Home Theater로의 확장을 위한 HDMI port 내재라든지, DAC의 내재, 3 Channel Power 연결포트등을 물론 생각하고 만들것입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가정용 2채널 앰프로서의 이 앰프의 가능성은 아주 크게 열려있다고 봅니다.


매칭 스피커로 CES에서는 카나다의 Focus Audio의 중대형 스피커를 사용했지만 (U$13,800), 작게는 B&W CM1 S2와도 상성이 좋고, Davis

Acoustics의 Olympia One과는 커다란 스테이징을 잘 그려냅니다.


http://www.soundstagehifi.com/index.php/equipment-reviews/809-focus-audio-prestige-fp90-be-loudspeakers


빈티지 스피커와도 상성이 좋아서, 이 앰프는 그야말로 전천후앰프로 가정이나 업장에서 사랑받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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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이 이제 4월이면 19년째를 넘어갑니다.

2내년이면 20주년이 되는군요.

참 세월 빠릅니다. 해 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벌써 이십년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해 놓은 것이 많은데 이제 막 그것들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이리도 힘든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들도 그런 생각으로 불철주야 뛰고 또 뜁니다.


우리나라 한 가정당 쓸만한 오디오가 하나씩 다시 앉혀지는 그날까지....!

내 아들, 딸, 내 손주들을 위하여 좋은 음반 하나를 틀어주는 그런 어버이들이 많아지면...이 세상은 결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음악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오디오로 맑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합니다.

꿈도 그것이요, 목표도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