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새해 첫 출근 같습니다~

by simon posted Feb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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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따뜻하더니 갑자기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급강하.


아차~! 날이 다 풀린 줄 알고, 마당의 수도에 둘렀던 동파방지용 덮개를 다 풀어제꼈는데....

자기 전에 나가보니 벌써 얼었더군요.

그래봐야 며칠이면 다시 날이 풀릴 것이고, 다시 물이 흐르겠지요.


봄은 막을 수 없습니다.

겨울이 더디 갈 수는 있겠지만...


EXIMUS S3는 계속 소리를 다듬고 있으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알렉스 라스무센과 끊임없는 디자인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싸움이라기 보다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열띤 토론이지만, 시간이 자꾸 흘러감에 가슴이 쫄아듭니다.

좋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http://nealfeay.com/


닐 페이사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가 되어버렸더군요.

A1을 같이 할 때만 해도 약간 어설픈 구석이 있지 않았나 했는데...DP1을 하면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더니...S5 power를 잘못 만들면서

서로 헤어졌었지요. 자금도 꽤 날린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그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두가지 이유.

그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는 것과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한번 최선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못 믿으면 이 세상일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잘 되야 할 텐데...잘 될 것 같은데...약조된 시간에서 꽤 많은 시간이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은 오늘 오후에 통화를 하고 내일쯤 참가자 분들에게 메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을 딱 거기까지 하고 털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이 EXIMUS S3 프로젝트는 저희에게 워낙 중요한 Milestone이 되는 작품이기에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이해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


1월 13일에 돌아오자 마자 독감에 걸린 것이...긴 구정도 지나고..이제야 기침이 간신히 잦아든 것 같습니다.

참 고약한 감기입니다. 어찌 한달을 괴롭힐 수 있는지...덕분에 체중이 4킬로나 내려 앉아서 몸은 한결 가볍습니다.


s_dawn 2016 0215.JPG


출근 길에 바라본 마을의 등과 저 멀리 밝아오는 여명이 가슴을 더 뛰게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2년이나 지연되었던 Mini 2.1 시스템이 드디어 양산샘플 제조에 돌입하였습니다. 시스템 가격 100만원 미만의 Full System입니다.

이름을 뭐라할지, 브랜드를 스텔로로 할지, 오라로 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할지...

DSD DAC 포함 앰프이면서도 매칭되는 2.1 스피커와 더불어 상당한 소리를 내 줍니다.

책상용으로도 가능하고, 가정의 메인 오디오로 사용하여도 손색이 없습니다.

출력은 50와트이지만 별명 그대로 '작은 거인'입니다.


s_nuri front.JPG


s_Nuri rear.JPG


오라 노트 V2는 지속적으로  꾸준한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야, 좀 알아주는 가 봅니다.

미국 최고의 잡지인 스테레오파일에서 4월에 리뷰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국내외의 오디오잡지가 아닌 디자인이나 일반잡지에서도 커버가 되고 있습니다.

Living Style Audio로 천천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게 가야 할 길이었지요.


그리고, 모든 오디오의 표준으로 만들고자 하는 오라 스피릿 (Aura Spirit)은 샘플을 더 다듬어 가는 동시에

4월 출시를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어떤 스피커를 붙이든지, 그것이 현대스피커이든, 아방가르드이든, 빈티지스피커이든..제대로만 만들어진 것이면 우리가 기억하는 30~40년전의

두터운 바디를 지닌 그 음악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주 기분좋은 파워풀한 MOSFET의 사운드입니다.


이리되면, 에이프릴에서 하고자 했던 100, 200, 300만원대의 3가지 시스템이 완성되게 되는 것입니다.

각자의 사용용도에 따라, 업장에 따라, 기호에 따라 시스템을 선택해 쓰거나, 메인 기기만 선택하여 사용하면 그 어는 것을 쓰든지

음악을 제대로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출시가 되면, 드디어 꿈의 가장 큰 발자욱을 떼는 것입니다.

19년동안 에이프릴을 통하여 꾸어 온 꿈.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만들어 온 꿈.


Spirit은 내년쯤이면 network player가 붙고, DSD를 지원, MM MC를 지원하게 되면 아마 세계 최강의 다기능 리시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s_aura spirit.JPG


 이 3가지 시스템에 기본으로 매칭이 될 스피커들도 이미 제작이 끝나고 샘플들이 이번 주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밀려서 거의 일에 치이고, 나이에 치이고, 자금에 치이면서...허덕거리며 헤쳐나왔는데...그나마 앞길에

이러한 실물의 희망들이 보이니까...모든 직원들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Without You, It Won't be Possible!


하이엔드 라인업인 스텔로는 P700, S700

그리고 당사의 최고 라인업인 엑시머스 (EXIMUS) D3, P3, S3는 역순서대로 완성되어 연말전에 모든 라인업이 끝나게 됩니다.


이제는 진정 열심히 파는 일만 남아갑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20주년이 되는 내년엔 모두 모시고 자그마한 파티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드렸습니다.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이광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