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텔라가 어제 드디어 집으로 왔습니다.
밤새도록 틀어놓았던 시디를 꺼내고 본격적으로 테스트 겸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울집의 황금귀인 집사람 왈, 자연스러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소리네. 하는 것으로
끝내던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에이프릴 시청실에서 몇 번 찿아가서 들으면서 느꼈던게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요.
밝고,섬세하며 거기에다가 양립하기 힘든 묵직한 풀어지지 않는 저역까지...
존 류터의 레퀴엠을 들으면서 제가 연주장의 2층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펼쳐지더군요.
무엇보다도 일반적으로 좀 한다는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음이 나올 때 작위스런? 느낌이
스텔라에선 없어서 좋습니다.
예전의 첼로 세라핀이라는 엑티브형 스피커에서 정말 부러웠던 것이 스피커의 존재를
느끼지 않게 만드는 음이 스피커에서 사뿐이 빠져나와서 피어오르는 느낌이 (이 것을 이탈감이라고
하나요?)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부분은 첼로의 풀 시스템에서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이 스텔라는 그런 부분에서 스피커만으로도 간단하게 만들어내는군요.
시간이 좀더 흐르고, 몸이 풀리면 더 나은 소리가 나오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오됴는 첫 대면에서 제대로 물렸을 때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 오됴치고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확 바뀌는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할 때,
현재의 스텔라가 내는 소리에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전번 방배동에서 들었던 스텔라에 물렸던 기기들이 현재의 저의 조합과 유사한데
이전 버젼보단 이번 스피커에서 미세한 튜닝이 더 된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 가격의 2배라고 한 들 이 스피커를 특정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성능으로 능가할 스피커는
찿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역시 오됴는 특히 스피커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같은 유닛으로 다른 소리를 뽑아내니
예술품의 경지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의 집의 별로 넓지 않은 거실인데 이전의 스피커들에서 느껴지던 저역의 문제점이
어떻게 현재 대충 자리 잡은 스텔라에서 간단히 해결되는지 불가사의합니다^.^
결론은 스텔라 아주 아주 좋은 스피커입니다.
여러가지로 망설일때 초 강력 뽐뿌를 해주신 이광일 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멀리까지 수고하신 고과장님한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족 : 아내한테 어떠한 언질도 안줬는데 아침에 하는 말 완전히 펭귄이네 하네요.
옆에서 쳐다 볼 때 곡선의 흐름이 보면 볼 수록 기가 찹니다.
이런게 선진국의 디자인이가요??
좀더 들어보고 자세한 시청기를 함 올려볼려고 하는 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