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12시 입니다.

춥습니다. 

 

집으로 S700을 가져와 집에 있는 DP1, HP100mk2, Magnum tuner등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스피커는 Guarnelli Homage이고 인터는 10미터 밸런스입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8만원짜리입니다.

 

CD Transport는 Aura Neo를 쓰고 있습니다.

동축케이블은 100원짜리 빨강노랑케이블을 반 쪼개어 ....빨강색으로 씁니다.

 

 

평화...평화로다...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음악이 그저 잔잔하게 제 가슴을 때립니다.

DP1과 S700 연결인데....(예상대로) 가슴이 쿵광거리는 감동을 줍니다.

 

저희 직원들이 제게 조언을 며칠전에 해 주더군요.

사장이 자신의 제품이 좋다고 쓰면 ...반대효과가 나와서 안된다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음악엔 그런 것 없습니다.

좋으면 좋은 것이지...무에 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지금 이 사운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운드입니다.

물론 저는 내부적으로 왜 소리가 더 좋은지 압니다.

S700이 오마쥬를 꽉 잡고 흔들고...DP1이 안정된 중저역을 콘트롤 하기에...

CD transport가 Neo건 (참좋은 CDP인데..) 케이블이 초허접이건...

전체적인 밸런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나와주는 것입니다.

 

저도 울컥하고...옆에서 같이 음악감상하는 우리 강아지들도 무장해제당합니다.

 

 

음악의 힘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마지막 힘을 다하여 이런저런 제품들을 완성하여 보급을 시작하면...나날이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고 늘 음악을 듣습니다. 물론 오디오파일이지만, 오디오는 제게 매개체일 따름일 뿐이고

음악이 제대로 재생되면 그 오디오가 최고요 최선일 따름입니다.

 

S700이 과르네리 오마쥬를 잡고 꼼짝 못하게 Every detail을 재생하는 것을 들으니....제 지나간 40여년의 오디오

생활이 헛되지 않았음도 생각하게 됩니다.

 

허리삐긋 5번...수없이 버린 돈...집사람이 가끔 날리는 비수, 주차장에서 기기들고 올라가면서 투덜거리던 아들들의 푸념.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아....음악은 너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