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Day 1 report

by simon posted Jan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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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을 다 끝내고 첫날을 보냈습니다.

 

 CES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동차쪽으로 옮겨갔다고는 하지만, 이쪽 하이엔드 오디오업계는 변한 것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그나마 몇년간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나오던 중국발 copy audio도 뜸해진 느낌이고....


아직도 좋은 소리, 적당한 가격을 찾아서 헤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리조나에서 온 스튜디오엔지니어 두 사람은 자신의 녹음을 가져와서 한시간 이상을 놀다 가네요.

비싼 기기들을 주욱 돌아보고 왔는데 이 방이 가격을 떠나 가장 좋다고 칭찬해 주어서 기분이 당연히 좋았습니다.

예, 소리 좋습니다.

룸 트리트먼트 이런 것 전혀 없고, 무슨 파워컨디셔너도 전혀 없습니다. 그냥 벽전원씁니다.


완전히 세팅이 끝난 후의 주전은 


소스기기로는 

Antipodes라는 뉴질랜드산 Music Server, 그리고 맥북프로.

DAC은 D700

Preamp는 Stello P700

Power는 껍데기를 다시 쓰고 나올 S3입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윌슨의 샤샤2.


CES2016_main setup - s.jpg



냉정하게 듣기에도 소리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단지 모양이 너무 단순하여...

내일 디자이너들이 오기로 했으니 이야기를 해서 EXIMUS의 DNA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갈 것입니다.


Antipodes Music Server는 제가 들어본 뮤직 서버중에서 가장 막강한 음질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7,500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무작정 깨끗한 순도를 만들기 위한 그런 것이 아니라 귀로 튜닝한 흔적이 뚜렷합니다.

당연히 PC보다 정제화된  배경을 뒤로 하고 그 사이에 걸쳐지는 무대가 장난이 아니네요.

MacBook Pro는 SSD에 음악을 올려서 Audirvana를 주 플레이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정확한 두께감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두가지의 호불호가 아주 미묘하게 존재하는데 두 소스를 병행해서 연주하는 맛이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정식으로 Stello의 D700과 P700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인데, 두 모델 모두 제가 떠나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높은 레벨의 사운드를 재생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방문객이나 리뷰어들과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서 더 그런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공구중인 EXIMUS S3 power의 능력은 Wilson Shasha2의 숨은 음악성을 고스란히 꺼내주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어제 처음 개봉한 스피커인데도 이질감이나 뻑뻑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샤시가 잘 만들어지면 이 파워가 에이프릴 뮤직의 중원을 담당할 기기로 자리잡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작은 방에는 오라의 신형 인티겸 리시버인 스피릿 (Spirit)이 전시되었습니다.


CES2016_vivid_spirit - s.jpg


CES2016_focus FP90be - s.jpg


채널당 150와트의 출력을 내는 이 모델은 기존의 Vita amp의 대출력 버전으로, 약간의 기능이 더 추가됩니다.

이로서 오라 시리즈에는 Aura note V2, 비비드 (Vivid) cd player, 비타 (vita) receiver, 그리고 스피릿 (spirit) receiver의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출시는 4월중순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일 수입상의 이야기로는 바깥의 메인보다 이 앰프가 더 낫다고 하는데...그건 좀 오버된 평가인 것 같고요. 

그러나 2천불 밑에서 150와트 출력(8옴, 채널당)에 FM Tuner, PC USB, Phono, 그리고 2개의 스피커단자가 겸비된 탄탄한 인티를 만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MOSFET출력석의 아름다운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힘이 붙으니까 매칭 스피커인 캐나다  Focus Audio의 

FP90Be (U$15,000)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놉니다. 이 스피커도 아주 잘 만든 스피커로 보입니다. 


이렇게 안 바쁜 듯 정신없이 첫날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35층의 108호에 있는데, 아직 사람들이 첫날이라 위까지 올라오지는 않아서 조금 편하게 지냈지만 내일은 좀 바빠질 것 같네요.

음악 틀으랴, 미팅하랴...게다가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 미팅이 있어서 더욱 바쁠 듯.


CES2016_vegas sky - s.jpg



3일동안 줄곧 구름과 비뿐이더니 첫날 아침부터는 맑에 개인 라스베가스 사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음도 맑아지고, 사업도 좀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리고 어제 윌슨오디오의 식구들이 다섯명이나 와서 샤샤2의 세팅을 같이 했는데,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한시간이 넘도록

세팅을 해 주어서 정말 고마왔습니다.

역시 잘 나가는, 잘 만드는 회사에는 좋은 직원과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Wilson Audio에 감사를 드립니다.


CES2016 Shasha setting.jpg


CES2016 setting by half inch.jpg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