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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일본의 오라 OEM 사업때문에 잠시 동경을 다녀왔던 일이 있습니다. 국내의 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일본도 그 당시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상태이었기에 좀더 새롭고 좋은 제품을 서로 구상해 보자는 의미에서 저녁을 같이하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수입선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용은 대충 2가지로 요약되더군요. 앞으로의 대세는 Home Theater이다. 또 2 Channle High-End는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이지만 Home Theater와 절충되는 선에서 그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라는 두가지 였습니다. 물론 에이프릴에서는 이러한 미래의 방향을 예상하고 이미 High-End Preamplifier가 내장된 Surround Processor를 기획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서로의 의기가 투합되고, 간단한 일본식 사케와 융숭한(?) 접대를 받으면서 우리는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농담이 오가면서, 이런 질문을 짐짓 던졌습니다. 만약에 Aura의 브랜드를 한국에서 직접 공급하면 어떻게 되겠냐고요. 그 이전에는 반제품을 카나다로 수출하여 그곳에서 완조립품으로 만든 후 일본으로 보내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공급하였었고, 그 결과 많은 경비가 쓸데없이 지출되고 있었을 뿐더러, Aura의 전자적인 회로설계 및 PCB는 한국의 April Music에서 모두 하고 있다고 스테레오 사운드나 인터넷을 통하여 이미 공지를 한 상태이었기에 그런 이야기를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의외로 ‘그럴 경우 거의 못 팔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요? 묻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리 속 안을 한국의 누군가가 만들었어도 Made in Somewhere Else가 아니면 소비자들이 용납키 힘들 것이란, 어찌보면 정말 솔직한 말이었기에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우린 더 많이 마시고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제가 보기엔 편견이 없는 자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시장은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편하고 순탄한 직장을 순식간에 접어버리고 시작한 에이프릴 뮤직. ‘음악으로 세상을 맑게’라는 단순한 생각과 자만으로 시작한 것은 아닐까? 5년이 되도록 빚만 많이 지고, 개발에만 무식할 정도로 뛰어드는 당돌함. 이렇게 하여 과연 에이프릴 뮤직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으며, 만약 잘못될 경우 나를 보고 따라온 직원들의 얼굴을 어떻게 대할 수 있을 것인가? 가슴은 착잡하고 비행기의 소음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노트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의 오디오를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의 입장에서, 음악을 지겹게 좋아하는 Music Lover로서, 작디작은 오디오 제조업체의 리더라는 입장에서…….내가 오디오를 만든다면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림은 하나 하나 구체화되기 시작하였고 비행기가 대한민국영공을 들어올 한 시간 남짓 만에 저는 하나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것이 바로 DP300 /PRE DAC의 초안이었습니다. 1) 프리앰프로서 최소한 마크 380SL정도의 중립성은 지키면서도 좀 Solid-state의 딱딱함 보단 음악적인 뉴앙스가 있는 프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입력이 최소 3개는 되어야겠지? 물론, 밸런스 입력이 하나정도는 있어야겠고, 언밸런스 입력도 2개는 있어야 튜너와 다른 것을 연결하겠지. 물론 리모콘으로 편하게 제어가 되는…… 향후 들여놓을 서라운드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단자가 있어서 서라운드 프로세서를 연결하면 Front Speaker를 번거롭게 따로 사는 멍청한 짓은 이제 그만하였으면 좋겠다. 2) D/A Converter는 기존의 Converter를 좀더 매끄럽게 만들어서 무우 자르듯이 딱 떨어지는 음의 각보다는 뭔가 자연스럽게 밀고 당기는 그런 음악적인 쾌감이 좀 더해졌으면 좋겠다. 기존의 Stello Series에서 지원하는 Upsampling은 더 완벽하게 지원하고 가능해야 하고 이 업샘플링도 리모콘에서 간단하게 선택이 되면 금상첨화이겠다. 물론 디지털 단자는 밸런스디지털은 물론 (하이엔드 CD Transport를 연결해야 하니까), DVD, SACD등을 연결하는 동축단자들과, 나아가서 요즘 유행하는 Sky나 HDTV를 연결하는 Toslink 광케이블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 3) 그다음…좋은 것이 없을까? 그렇지. 요즘 아날로그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하고 있고 또 바늘이 홈을 파내서 내주는 그 시원한 맛을 보다 작은 가격에 느끼려면 전용의 Phono Equalizer가 있어야 하겠다. 그 수준은 2년 전에 이미 프랑스의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해 놓은 MM (Moving Magnet)용 전용 Eq를 Option Board로 넣으면 어떨까? 아니야, 이 포노단만 개발한 자금이 얼마인데……출시가격이 1,200불에서 1,500불선으로 인정받았지 않았던가? 아무튼 한번 집어넣어 보는 거야! MC 카트리지를 가진 분들을 위해선, 후일 MC Phono Eq를 같은 사이즈로 개발하거나, 별도의 승압트랜스를 쓰시도록 권해드리면 되겠지. MM은 카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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