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 made in korea

by wsjeong posted Oct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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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브랜드로 조립해냈을 때는 수긍하면서도, 한국산으로 표시한다면 고개를 흔들 수 밖에 없다는 일본인들의 반응-그거 참 기막힐 일이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한국을 보는 현실인 걸... 어디 일본 뿐이겠습니까. 오디오는 전자음향공학의 집적일뿐 아니라 지극히 정서적이고 직관적인 제품이니까, 한국의 문화-예술이나 사회적 기반이 제품 평가에 반영되게 마련이겠지요. 마음에 안들면 부시고, 고래고래 악쓰고, 내편 아니면 축출해야할 적인 사회...그걸 글러벌한 기준에서 보면 글쎄 음악기기를 만들 수 있는 국가랄 수 있을까요? 이 가을에 떠난 나들이에서 씁쓸한 시장동향만 파악하고 돌아온 마음이 얼마나 편치 않겠습니까. 에이프릴 브랜드를 아직 하나도 갖지 못한 걸 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때 나 스스로 속물적인 평가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있을 겁니다. 많은 오디오팬들도 속속 정당한 평가를 하겠지요. 부디 좋은 제품으로 한국에도 '마크 레빈슨'이 있고 당당하게 세계 팬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기운내세요. PS. 왜 혼자서 라면집 찾고 그래요? 같이 갈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