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by 박재경 posted Sep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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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도없고 텔레비젼도 잘 안봅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도 학원에도 보내지 않고 엄마랑 하루종일 같이 있습니다. 분유살돈이 아까워 모유만 먹여서 키웠습니다. 제가 이동통신을 하고있지만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사주지 않습니다. 제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은 제가 퇴근하고나면 밤이면 밤마다. 음악에 시달립니다. 못된 아빠지요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아이들이 남들에게 뒤지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해 본적은 없습니다. 학원강사나 텔레비젼이나 컴퓨터가 주는 교훈보다는 엄마의 잔소리 한마디가 더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며 열마디 가르침 보다는 한곡의 명곡이 우리의 가슴을 더 따뜻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주장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고 학원비 통신비 등에 들어가는 돈으로 CD 한장 더 사게 해 주는 집사람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는 못된 아빠나 못된 남편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제가 너무한건가요?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머리보다는 마음을 잘써야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위해서는 남들이하니까 하는식의 따라하기식의 교육보다는 조금더 깊은 통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