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시청회에 참석하여 모델3 스피커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간 에이프릴의 공동구매에 참여 한지는 한 3~4번 정도 되는것 같은데,
모두 소리를 들어보지도 않고 신청 및 구매를 하였습니다.
첫번째 공동 구매(그때도 스피커 였네요, 스테이트먼트 모델 1보다도 훨~씬 먼저 진행된)부터
그 후 구매한 제품들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중 DP-1은 아직 현역 입니다. 에이프릴 최초의 스피커는 서브로 사용 중이구요..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덜컥 신청은 하였는데, 워낙 오랫만의 오디오 구매라 그런지 선뜻 입금을 못하겠는 겁니다.
어쩔까 고민중에 오늘 청음회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얼른 달려가 들어보았습니다.
..... 청음회 마치고, 지금 입금 완료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왠지 글을 쓰면서도 조금 부끄럽네요.
사실 나이(?)가 들면서, 오디오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쓰는것이 어려워 지는 것이 제 솔직한 기분 입니다.
예전에는 쉽게 쓰던 감상기도 이제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되지요.
내가 느낀대로 쓴 글이 혹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배려심을 배운 것인지, 사회에 물들어 소심해 지는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감은 철저히 제 개인적인 주관에 근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모델3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사장님께서 소개하신 글과 제 감상이 거의 일치 하였습니다.
보통 스피커 구매 시 고민하는 "밝다/ 얇다/쏜다"는 표현들은 모델 3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소리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쉽게 나온다고 느꼈는데 아마 혼 트위터의 특성에 기인하는 듯 합니다.
대편성 재생시 저음역대의 양감과 깊이감, 스케일감도 충분 하였습니다.
아큐톤 우퍼가 저음역 재생에 부족할것 같다는 제 선입견이 바뀌었습니다.
청음회에서 하나 아쉬웠던 점은, 사장님께서 자꾸 이상한 음악들을 틀어 주신다는 겁니다. ㅎㅎ
저는 클래식과 보컬 위주로 거의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요런 장르 음악들을 더 많이 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피커가 배달 되려면 2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기대감을 가지게 된 제품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청음회 한번 더 하시면 또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