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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7:50

CES 2016 늦은 후기...1)

조회 수 131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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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를 마치고 지난 13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지나 14일 오후부터 아프기 시작하여 꼬박 열사흘을 끙끙 앓으며 지냈습니다.

단순한 감기같기는 한데....

육갑을 넘어가려고 앓이를 하는 것인지, 정말 일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았지만 아직 열감과 몸살기운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


아프고 나니까, 아프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더 깊어졌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절대 무리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각오도 새로 하였구요...

아팠지만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CES는 세상이 양극으로 나뉘듯이 제품도 양극으로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세트에 3억은 기본으로 별로 놀라지도 않은 듯 하였고...한 10억이 넘는 시스템들도 꽤 많았습니다.

잘 팔리냐고 물어보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꽤 판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고....뭐 어차피 많이 파는 것 아니니 이렇게 가야하지 않겠냐고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s_lamm + kharma.JPG


s_egglestonworks.JPG



그 반면으로는 아주 싸고 실용적인 제품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아쉬운 것은 중저가의 이러한 제품들의 소리는 거의 신경을 안 쓴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음질적인 부분을 거론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주 비싸거나 겁나게 싸거나~


또 한가지 두드러진 것은 거센 중국자본의 전진입니다.

디자인이나 전시회디스플레이가 좀 이상해졌다 싶은 브랜드들은 대부분 중국자본에 인수된 것이지요.

중국 자본이 들어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손을 탄 제품이나 회사들은 디자인도 이상해지고 음질은 더욱 이상해 진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중국향으로 제품들이 틀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엔드의 수 많은 회사들이 중국자본의 손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모쪼록 그 자본들이 잘 굴러가서 하이엔드오디오의 르네상스시대가 한번 더 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이프릴은 19년전 그 생각 그대로 주욱 밀고 가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맑은 세상

Reasonable Priced High-end Audio....


쉽지 않은 모토입니다만, 아직 그 중심을 흐뜨리지 않았기에 꽤 많은 Fan층이 쌓여있음을 느낍니다.

세계 각지에서 35층까지 찾아와 격려해 주고, 음악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지나온 길들이 결코 헛된 길은 아니었다는

믿음으로 더욱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아래 설명드렸듯이, 스텔로의 분리형 시스템과 오라제품을 중점으로 디스플레이를 했습니다.

스텔로 D700, P700, S700 앰프를 선보였고, 후반에는 앰프를 Eximus S3의 내장이 들어간 제품으로 시연하였습니다.


Eximus S3는 매칭된 Wilson Shasha2에서 가장 음악적인 소리를 뽑아내는 듯 보였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내 줄것은 모두 내 주는 경향의 소리.

가정용 하이엔드 오디오가 지향해야 할 점을 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소스로는 뉴질랜드의 Antipodes DX 라는 레퍼런스 뮤직서버를 사용했습니다.

처음 이틀은 MacBook Pro와 번갈아 플레이를 했었는데, 안정이 되고 나서는 노트북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시작하여

이쪽을 주로 소스로 사용하였습니다.

스테레오 파일에서 Class A+를 받을 정도로 극찬을 받은 제품인데, 기존에 들어오던 뮤직서버들과는 한 차원다른 소리를 내 주었습니다.

소스는 극한까지 좋아도 좋다는 제 의견.

즉, 소스에서 나오지 않은 정보가 뒤에가서 생겨나지는 않은 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안티포디스는 지금까지 들어온 수 많은 서버들과는 다른 급의 정보량과 음악성을 함께 뽑아내어 DAC으로 보내주었습니다.


s_IMG_1271.JPG



이것과 D700의 매칭은 정말 좋은 조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최강의 Music Device가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뮤직서버들도 스펙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이 더욱 공고해 졌습니다.


뒷단의 프리앰프와 파워는 증폭장치로서 충분한 자신의 업무를 해내었습니다.

특히 윌슨의 샤샤2로 부터, 아주 듣기 좋은 소리를 음악으로 풀어내어 술술 잘도 들려준 것 같습니다.

최고의 사운드는 아니었지만, 더 이상 별로 바라고 싶은 것이 없는 정도의 매칭을 보여주었습니다.


*************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역시 오디오가격의 천정부지화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초저가나 초고가가 아닌 중저가 시장이 설자리는 더욱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실체를 들여다 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저가 시장이 더욱 탄탄히 일어설 기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억단위의 제품들을 들여다 보면, 기실은 조금은 과하게 포장된 디자인과 가공, 마케팅등으로 인하여 그러한 가격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쳐해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실리화되면 왠만한 매니아들도 접근이 충분히 가능한 거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거품의 날들은 곧 지나가리라는 생각입니다.


에이프릴이 결코 잊지 않는 "좋은 음악, 맑은 세상"의 모토는 좋은 가격위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힘들고 피곤하지만 올해도 '밤으로의 긴 여행'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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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cky 2016.01.29 23:40
    신년부터 장거리 출장 후 과로로 몸살이 심하게 나셨나 봅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쾌차하시어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바쁘시더라도 올 해 부터는 건강챙기시고, 사업적으로 크게 도약하는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목과 달리 Eximus S3 방향에 대한 내용은 별 언급이 없으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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