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

그제 A1과 M200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선을 연결하고 얼마를 기다린 후에 우선 피아노 소리를 듣고 싶어서 황제를 걸었습니다. M200이 아직 초짜라 무게있는 소리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2달 정도 aging을 시켜야 한다니 2달을 기다려 분 후에 소리의 무게에 관해 논하기로 하고....... 우선 느끼는 것은 피아노 소리의 질이었습니다. 전에 쓰던 Mu. Fi. F25와 A370의 조합에서보다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가 많이 투명해진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음에는 비교적 문외한인 집사람도 깨끗한 소리라는 말로 인정했습ㄴ다. 두번째로 조수미를 올려놓고 Caro mio ben을 들었습니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현장감의 재현성이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조수미가 우리집 거실에서 노래하는 것 같이 느껴질 만큼 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호흡하는 소리 같은 것도 바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Mozzart의 clarinet 협주곡을 걸었습니다. clarinet 연주시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과 많이 비슷해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섬세한 분위기 까지 전달되는 것을 들으면서 이광일 사장이 A1에 대해서 마구마구 자랑하던 것이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뛰어난 현장감이라고나 할까요. 한 5시간 정도를 들으면서 음의 색깔과 현장감에 대해서 호들갑스럽게 놀랄만하다는 표현 보다는 (자본주의 사회니까) 내가 투자한 금액에 비해서는 아주 많이 만족스러운 음이라는 답이 옳을것 같군요. 칭찬 일색보다는 그래도 굳이 험담을 하자면 (원래 선생들은 100% 칭찬은 없습니다), Power supplier의 design, volume을 조정할 때 마다 나는 딸각소리 이런것들이 최고급의 오디오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물론 시비를 걸자는게 아니고 그정도의 가격으로 너무 완벽한 제품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우리나라 제품을 외국에 Made in Korea로 보급하겠다는 이광일 사장의 포부를 잘 알기에 이런 detail도 완성 단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간 간간히 올라왔던 음의 조절시 스피커를 통해서 나온다던 소리나 M200의 "웅~" 소리는 저의 경우에는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정말 좋은 음을 듣게 해 주신 이광일 사장에거 무척 감사하고 그간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