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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02:00

2006년, 올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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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른바 조중동을 모두 보았다. 아니 거기에다 한겨레까지 보았다. 언젠가 부터 동은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고, 한겨례는 조중과 반대로 읽으니까 별 재미가 없어졌다. 중은 돈이 많이 들어가 끊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뿐이다. 조는 사설은 괜찮다. 아주 그 옛날 동이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오늘 아침에 읽은 사설은 충격적이었다. 대한민국의 시간과 세계의 시간을 비교한 논설. 언젠가 이야기하고픈 것이었는데, 조의 사설은 그 논점을 비교적 차분하게 잘 집어나갔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지금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등의 강대국에게 왕따당하고 있다는 것이 더 쉬운 표현일게다. 중국은 한류가 어쩌고 하면서도 이미 엄청난 속도로 우리를 따라잡아온다. 사실은 따라잡아 버렸다. 일본은 100년전에 지하철을 굴렸고, 1940년초에 항공모항가지고 미국을 때리러 간다고 진주만까지 갔었던 나라이다. 그떄 우리나라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채 50불이 안되었다던데..... 지금은 만오천을 넘어 이만불을 목표로 가고있다. 그런데, 이만을 넘으면 무엇하나? 다른 이들은 사만, 오만을 넘어가는데. 중요한 것은 "잘 사는 것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의"가 있어야 하며 그 잘사는 것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못살아도 가족 화목하고, 아이들 건강하고, 공기맑고, 늘 배우는 즐거움이 있고 모여 나누는 기쁨이 있다면 그것이 더 나은 삶임음 명확하다. 물론, 더 나은 차에 더 넓은 집에,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 수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인사하고 줄대려고 노력하고 종은 음식점에서 매일 맛있는 산해진미를 먹고 주말이면 푸른 초원위로 공을 날리며 주위에서 외쳐주는 "나이스 샷"에 인생의 환희를 맛보며 산다는 것. 아이들과 집사람은 이국땅에 보내놓고, 혼자서 라면끓여먹으면서도 외친다. 오직 자식들을 위하여! 오늘 큰 아들 면회를 또 갔다왔다.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군대도 사회다. 배울 것 투성이다. 미국에서 낳고 들어와서 병역면제라도 시켜줄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아주 젊어서 들은 적은 있으니, 씩씩한 모습을 보니 ...보내길 잘 했단 생각도 든다. 꼭 무언가에서 잘 나가는 것이, 남보다 더 낫다는 것이 진정 나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2005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 였던 것 같다. 세상도 힘들었고, 당연히 회사도 힘들었다. 직원들과 그 가족들도 매우 힘들었을게다. 또 그 힘든 만큼 이곳저곳에서 많은 지원이 쏟아졌다. 많은 격려가 끊임없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넘어질 만 하면, 또 세워주고,....힘들어 지칠만 하면 바로 약 보내주고. 세상은 외롭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버티어냈다. 얼마전 MSD의 유국일사장과 크게 다툰적이 있다. 서로의 오해가 있기도 했지만, 왜 최고의 디자인이 나오지 않느냐는 나의 채근에 최고가 못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그렇다고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결국엔 5만불짜이의 앰프와 2만5천불짜리의 프리를 만들 것이다. MADE IN KOREA, 자동차 반도체 LCD는 용납해도 문화의 피크라고 할 수 있는 하이엔드오디오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소위 선진국들의 그 도도함을 반드시 깨고 말 것이다. 그들이 제발로 찾아와 물건을 달라고 만들기로 했다. 같이하면 안될 것이 없다. 얼마전에는 사운드포엄과 스테이트먼트라는 스피커를 만들기로 하였다. 이것은 나의 스피커이다. 사운드포럼이 제작을 해서 납품하는 것이다. 삼일심야를 듣도 고치고 다듬었다. 엄청난 가능성에 나는 기분이 좋았다. 통만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final fine tuning만 더 해지면, 정말 엄청난 스피커가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 그런데....사람들은 들어보지 않은 고로 못 믿겠단다. 사무실에 가서 들어보시라. 임시로 만든 통이라 소리가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끝내 완전한 통이 나와야 안심하고 살 수 있다면, 그런 분들은 나중에 사시면 되리라. 일찍주문하고, 믿고 주문하는 값은 조금 싸다는 것이 메릿이리라. 믿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이 내 잘못임을 알기에 연말에 조금 우울했다. 결국은 이것이 우리의 한계요, 나의 능력의 울타리라른 생각이 들어서였다. 쿼드렉스는 무엇이냐고 따지시는 분도 계신다. 쿼드렉스는 쿼드랙스이다. 그것이 가지는 장점이 이쪽에 없을 수도 있고 그것이 못해내는 단점이 이쪽에는 있은 수도 있다. 그냥 다른 스피커일 따름이다. 나아짐을 두려워하지 말자. 나는 나아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아짐 때문에 애써 견디어낸다. 모두들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일단 제품을 들이면, 그것의 최선을 뽑기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왜 제품이 들어오면, 단점만을 순식간에 뽑아내고는. 그것을 잡는답시고 케이블이다. 액서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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