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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파일쑈를 끝내고, 딜러 몇군데를 순회중입니다.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겨놓은 일도 많고, 돌아가 하고 픈 일도 많습니다. 호수가 보이는 창가옆,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메일들을 챙겨읽다가,...문득 제목과 같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란 무엇인가? 가장 끄트머리의 3&가 누리는 귀의 사치품이 아닐까? 아니면 소리의 진동을 피부와 마음으로 느끼는 가장 심오한 철학이라기도 한단 말인가? 문제는 한국인이 하이엔드오디오를 만든다는 것이다. 제품이 좋고, 소리가 좋다고 하다가도....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들의 생각엔 중국의 어떤 곳에서 잘 copy된, 가격 싼 물건이라고 생각했거나 소위 Proudly Manufcatured in America라고 딱지를 붙인 자랑스러운 미국제품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한국이라니! 한국이라고 하면 의례 나오는 것이 north냐 souuth냐고 묻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까지 묻고 답하는 사람은 식자층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두터운 중산층의 머리속에는 한국의 이미지는 아직 625이후 그럭저럭 사는 나라, 이북과 대등하게 사는나라 정도로 비친다. 친한파가 아니면 알려고 들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소위 Top 3%가 사용한다는 하이엔드오디오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면 양상은 더 달라진다. 그들은 이미 한국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의 삼성은 물론, 현대자동차도 잘 알고있다 한국이 겪은 6.25와 베트남전쟁에서의 희생, 그리고 올림픽,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깨어있는 자"들에게 한국이 생소하지는 않다. 허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삼성모니터, TV,현대의 자동차는 사지만.... 한국에서 만든, 그것도 이름도 생소한 April Music이라는 곳에서 만든 High-End Audio를 산다? 같은 값이면, (조금 소리가 떨어지더라도) 살수 있는 미국, 영국, 유럽의 오디오가 천지에 널려있지 않는가? 그들의 마음은 저 호수의 깊은 바닥같은 느낌이다. 좋은 제품, 싸게 만들어서, 딜러마진을 많이주면 물론 잘 팔릴게다. 그러나, 어디 그렇게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거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끗끗한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을 보라! 몇개의 업체를 빼고, 스피커박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5년전만 하여도 그들의 생산능력은 보잘것 없었다. 이제는 어느 하이엔드 스피커와 비교하여도 차이를 알기가 힘들다. 단 하나, 귀는 속일 수 없는지..... 중국에서 만든 것은 어딘지 모르게 "많이 밝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3000불에 팔아야 할 물건을 1500불에 들고 나온다. 미약하나마 소리의 질에서 조금 앞선다고는 하지만, 딜러들의 눈에는 중국의 그러한 제품들에 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을게다. 이 정도되면, 이렇게 이야기할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까짓거 하이엔드오디오 안 하면 되지 뭐때문에 그렇게 골치 아파하면서 만들려고 하느냐? 고. 글쎄다. 예전엔 뭐라고 떳떳하게 대답이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답이 시원치 않다. 그만큼 알면 알 수록 어려운 점이 많다. 단 한가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언젠간 우리나라의 오디오시장은 모두 원산지중국으로 뒤덮일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소리는 우리의 소리와 다르다. 우리는 우리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그 혈통, 그 들만의 외침, 소리가 있는 것이다.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다. 장사가 힘들다고 알량한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에이프릴을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대한 세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길을 가다가 보면, 이런저런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또 그런 역경을 헤쳐나가야 고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때로 산을 오르다 답답해지면 건너 산을 보고 힘쳐 외친다. 야호! 메아리가 돌아오면 반갑다. 나는 이미 홀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인은 양식세끼를 내리 못 먹는다. 안되면 일본라면에 김치라도 얹어서 먹어야 한다. 옆자리의 미국인은 김치에 삿보로 맥주만 시켜놓고도 맛있게 먹는다. 김치의 맛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오디오, 그것은 단순한 소리재생기가 아니다. 끊임없이 껍질을 벗긴 양파의 속에는 공간밖에 없지만. 오디오란 것은 들어가고 또 들어가면 꼭 무엇인가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없으면 목숨걸고 이리할 이유가 없다. 돈도 벌고 신비한 맛도 보고.....그 과정 중에 삶도 느끼면서 오디오를 잘 시작했다는 생각도 조금은 드는 것이 자괴감에 빠졌던 나를 조금 깨워준다. 전인권의 "행진"이 멀리서 들리는 듯 하다.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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