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저녁에...

by simon posted Sep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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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성묘를 위하여 5시에 집을 나서서 아버님, 할머님산소를 다녀서....

처가집도 가고, 동생집도 들러서 식사도 하면서 바쁘게 보냈습니다.


사실 도로에 차가 얼마나 많은지 운전하면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한가위, 복은 많이 쓸어담으셨나요?


저녁먹고 마당에 나가 환하게 떠 오른 달을 보았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탐스럽게 걸렸습니다.


s_moon2.JPG


망원렌즈가 없는지라...위 사진을 crop하여 확대해 보니 제법...달 모양이 납니다.

떡을 찧는 토끼모습도 보이는 듯 하구요.


s-moon1.jpg


올해는 심한 가뭄인데도  과일들이 특히 많이 달다고 하네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맺은 과실은 특히 당도가 높은 모양입니다.

자연에게서 배웁니다.


저도 환한 달을 바라보면서 한가지 소원을 빌었습니다.

'내 자신에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겠노라고요...'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하고, 뜻이 확실한데...

괜히 기죽어 살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어떤 인생선배의 말이 가슴을 때렸습니다.

그리구, 그 말이 매우 지금의 나에게 들어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 더 열심히, 더 지독하게, 더 집중하여 살 것입니다.

무엇때문에 안되었다는 등의 핑게거리는 입에 달지 않아야 겠습니다.

이래저래서 늦어졌다는 멘트는 집어치우겠습니다.


그렇게, 우물쭈물 비겁하게 살 바엔, 오디오를 빨리 접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야할 일을 하고, 하고픈 일을 하고,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여 하고....

그리하다 보면 여러분께 좋은 선물도 드릴 수 있다는 믿음에, 또 그런 생각에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에이프릴을 도와주시는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늘 감사하지만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았고,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달빛이 환하게....마당을  비추고 있습니다.


모두들, 바라는 소원  다 이루시길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이광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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